23일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의 동생 박명숙이 박원숙 아들의 사고 당시를 언급했다.
박원숙은 과거 동생 박명숙이 나이트클럽에서 자주 놀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은 "드라마 작품을 할 때 의상을 준비해두면 없었다. 얘가 입고 나갔다. 날라리 뽕짝 때였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방송 화면 캡쳐
박명숙은 유명했던 명동 클럽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숙은 "언니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내가 싸울 수 없는 큰언니였다"라고 회상했다. 박원숙은 "얘가 어릴 때 내가 시집을 갔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 형편이 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나는 배우의 길을 걷고 집안이 형편이 안 좋아서 내가 번 돈을 지원해줬다"라며 과거 가장의 역할을 도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은 "엄마는 고마워했지만 세월이 지나니까 후회되는 게 많고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쳐
박명숙은 과거 언니 박원숙이 사고로 아들을 잃고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명숙은 "그땐 인터넷도 없고 전화도 없었다. 당장 달려 가고 싶었는데 나도 아이가 있어서 그럴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명숙은 "내가 노르웨이로 시집가고 조카 범구도 결혼했다는데 가보지 못하고 사진으로만 봤다"라며 "아이 낳고 내 살 길 바빴는데 당시에도 특별했던 조카였다"라며 박원숙의 아들을 그리워했다. 박명숙은 "이거 보고 우리 언니가 또 울면 어떻게 하나. 언니가 울까봐 걱정된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