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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충남, 피서객 맞이 준비

중앙일보

2025.06.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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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다음 달 개장하는 도내 27개 해수욕장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 관리와 해양 쓰레기 처리 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을 비롯해 당진 난지도와 서천 춘장대 등 26개 해수욕장은 7월 5일 개장한다.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은 12일 문을 연다. 해수욕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지난해 충남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830만여 명으로 2023년 대비 4.1% 증가했다. 올해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이용객이 10~20% 늘어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에 대비, 충남도는 각 시·군과 합동으로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편의 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 11억6000만원을 투입, 380여 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방사능 검사 등 안전관리 체계도 상시 유지한다.

9억2000만원을 들여 각 해수욕장에 오토바이와 트레일러 등 구조장비를 갖추고 인명구조를 위한 감시탑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각 시·군,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안전 캠페인을 하고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해양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장마 등 집중호우와 피서철에 급증하는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 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집중호우에 대비해 매월 셋째 주를 ‘정화주간’으로 지정, 운영하고 쓰레기 해양 유입 차단시설도 설치했다. 쓰레기 집중 수거 기간인 7월부터는 150여 명을 투입하고 해양에 쌓인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92억원의 예산도 별도로 마련했다.

이런 가운데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해수욕장(펫비치)’를 운영한다.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린다. 충남도 조진배 해양정책과장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단 한 명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과 긴밀하게 안전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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