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19)이 역대 3번째로 신인 투수 베스트12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KBO는 23일 2025 올스타전 베스트 12를 발표했다.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신한 SOL뱅크 앱 등 총 3개의 투표 채널을 통해 3주간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결정됐다.
신인 선수로는 배찬승이 유일하게 베스트12으로 선정됐다. 고졸신인으로서는 역대 6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고졸신인 투수로서는 2019년 LG 정우영, 2024년 두산 김택연 이후 3번째다.
극적이었다.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서 배찬승은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에게 팬 투표에서는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2배 이상 많은 표를 받아 역전하며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배찬승은 팬 투표에서 110만 2268표를 얻었고, 정철원은 136만 606표를 받았다. 26만표 가까이 차이가 났다. 팬 투표에서 삼성과 롯데는 포지션마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배찬승은 선수단 투표 352표 중 129표를 받아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정철원은 64표를 받았다. 배찬승은 총점 32.86점을 기록했고, 정철원은 총점 32.44점을 받았다. 0.42점 차로 제치고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선수들은 19세 신인의 활약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 [email protected]
배찬승은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150km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불펜 투수로 데뷔 시즌을 시작했다. 올 시즌 35경기(29.1이닝)에 등판해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하고 있다.
오프 시즌에 두산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정철원은 2022년 신인상을 수상했을 때의 구위를 되찾은 모습이다. 정철원은 자신을 잘 아는 김태형 감독과 다시 만나, 지난해 부진(36경기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과는 다른 모습이다.
롯데 불펜의 핵심 선수로 롯데의 돌풍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3연투를 2차례 했고, 일주일에 4경기 등판도 자주 했다. 올 시즌 39경기(38.1이닝)에 등판해 4승 1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 마무리 부문 후보 한화 김서현은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인 178만 6,837표를 얻으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2015시즌 올스타전부터 집계한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2024시즌 KIA 정해영에 이어 두번째로 팬 최다 득표 1위가 나왔으며, 한화 선수로는 2016시즌 이용규에 이어 두 번째, 한화 투수로는 첫 번째로 팬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 삼성 원태인, 중간투수 삼성 배찬승, 마무리투수 롯데 김원중이 선정됐다. 원태인은 개인 세 번째 베스트 12 선정이자, 2024시즌에 이어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로 2년 연속 등판한다. 롯데의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김원중도 개인 세 번째 올스타 베스트 12 명단에 올랐다.
포수 부문에서는 삼성 강민호가 통산 15번째(베스트12 12회 / 감독추천선수 3회)로 선정되며 LG 김현수, 전 삼성 양준혁과 함께 역대 최다 올스타 선정 횟수 타이를 기록했다(김현수 감독 추천 선발 시 16회로 최다). 강민호의 베스트 12 선정은 12번째로, 포수 부문 최다 베스트 12 선정 선수인 이만수(전 삼성)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삼성 디아즈, 2루수 롯데 고승민, 3루수 SSG 최정, 유격수 롯데 전민재가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선수단 투표에서 169표를 받은 롯데 고승민은 삼성 류지혁을 총점 2.85점 차이로 역전하며 2루수 부문 베스트 12로 개인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3루수 부문에서는 통산 500홈런 주인공의 최정이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통산 9번째 베스트12 선정으로,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유격수 전민재도 데뷔 첫 올스타전 출전의 영예를 안았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 롯데 윤동희, 레이예스가 선정됐다. 삼성 구자욱은 9번째 베스트 12에 오르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롯데 전준우가 팬 투표 1위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베스트 12에 올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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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올스타 투수 부문은 팬 투표 1위 마무리투수 부문 김서현을 포함해, 선발투수 폰세, 중간투수 박상원이 까지 모두 한화가 차지했다. 폰세는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개인 첫 번째 베스트12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첫 번째 베스트 12에 뽑힌 박상원은 나눔 중간투수 부문 팬투표에서 유일하게 100만표 이상을 기록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LG 박동원이 4년 연속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내야에서는 1루수 LG 오스틴, 2루수 NC 박민우,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가 선정됐다. NC 박민우는 2019년 이후 7년만에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되며 개인 3번째 올스타 출전을 하게 되었다. 김도영과 박찬호는 2년 연속 3루수와 유격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NC 박건우, 한화 플로리얼, LG 박해민이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박해민은 LG 소속으로 첫 베스트 12에 올라 개인 통산 2번째 베스트 12를 달성했다. 박건우는 3년만에 베스트 12에 복귀했으며 개인 3번째 베스트 12 선정이다.
2024년 최고령 올스타 MVP에 오른 최형우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총점 0.27점 차이로 한화 문현빈을 제치며 전 포지션에서 가장 근소한 격차로 베스트 12에 올랐다.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롯데와 삼성의 강세가 돋보였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롯데가 6명의 베스트12 선수를 배출하며 절반을 차지했고, 삼성이 5명, SSG가 1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한화가 4명, KIA가 3명, LG가 3, NC가 2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배찬승, 디아즈, 고승민, 전민재, 레이예스가 첫번째 올스타전을 맞이하며 나눔 올스타에서는 폰세, 김서현, 플로리얼이 첫 올스타 베스트 12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