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9일 오후 서울 상암동MBC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빠니보틀이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를 짓고 있다. 2023.06.09 /[email protected]
[OSEN=박소영 기자] 살빼고 배우 이도현을 닮았다는 칭찬까지 받았던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마침내 연애를 시작했다. 오작교는 봉사였다.
빠니보틀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에서 “사실 여자친구가 있다”고 최초 고백했다. 나시족 문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만난 점술사 동파가 연애와 관련한 점을 보며 "이미 여자친구가 있고, 꽤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말하자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빠니보틀은 “방송에서 한 번도 얘기한 적 없었는데, 이걸 다 맞히시니까 너무 당황스러웠다. 제작진을 바라보며 ‘이거 어떻게 하죠’라고 물었다. 당시 제 표정이 어떤지 저도 궁금하다”고 웃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기안84는 “선생님이 용하더라”며 감탄했고, 한혜진은 “여자친구에게는 미리 얘기했냐”고 물었다. 이에 빠니보틀은 “나가도 되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요즘 부쩍 멋있어졌다고 느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방송 이후 빠니보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위고비 맞기 전에 만났음”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이어트 시술 후 연애에 성공했다는 해석을 반박하며 남다른 자존감을 내비쳤다.
알고 보니 빠니보틀은 봉사지에서 여자친구를 만들었다. 앞서 안동 산불현장을 찾았던 빠니보틀은 “두세 달 전 산불이 크게 났다. 기부 릴레이가 이뤄질 땐 제가 한다고 더 큰 효과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가 직접 와서 현장을 복구한다든가 하는 게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그 계기로 안동에 왔다”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밝혔다.
특히 그는 "여자친구도 만들고 그런 불순한 마음으로 봉사 와도 괜찮은 게 어쨌든 봉사를 하고 누군가 도움을 받는다. 나도 봉사활동 하다 여자친구 만났다. 저도 불순한 의도로 왔다가 코 꿰어 가지고 도망도 못 가고 계속 봉사 다니고 있다. 여자친구 만들러 오라"고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