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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5km/h 김민재, 타는 못 따라온다" 뮌헨의 교체 실험, '1000억 실수' 될 수도

OSEN

2025.06.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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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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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29)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보강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독일 현지에서 제기됐다. 독일 대표팀 수비수 요나탄 타(28)를 새롭게 영입한 뮌헨이 김민재를 이적 시장에 내놓은 상황에서, 이 선택이 오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RA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내보낸다면 전력 상승은커녕 오히려 수비 조직에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타는 김민재의 상위 호환이 아니며 단순한 교체 이상의 부담을 안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AN은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과 데이터를 다각도로 비교했다. 그 결과 민첩성, 가속력, 지상 경합에서 김민재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으며, 전술 적응 능력 또한 김민재에게 더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최고 시속 33.75km/h를 기록한 반면 타는 33.09km/h로 약간 뒤졌다. 수치 차이는 크지 않아 보이지만 실전에서는 이보다 큰 격차가 발생한다.

RAN은 “김민재는 짧은 시간 안에 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방향 전환과 짧은 거리 반응 속도도 타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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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볼 경합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김민재는 경합 성공률 51%를 기록하며 타(44%)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고 총 경합 횟수 역시 타의 두 배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활동성과 피지컬 능력 모두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전술 적합성이다. RAN은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구상하는 하이라인 전술에서 수비 뒷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민첩성과 파워를 지녔다”며 “공격적인 포백 구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비수”라고 분석했다. 반면, 타는 레버쿠젠 시절 3백 시스템에서 안정감을 보였던 만큼, 콤파니 체제에서 제대로 녹아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RAN은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이 다소 흔들렸던 점도 짚었다. 그러나 “김민재는 지난 반년 동안 부상 상태에서도 출전을 강행해왔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여전히 팀 내 최고 수준의 기여도를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타가 김민재보다 뛰어나다는 확신은 없다”며 “만약 김민재를 매각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스스로 수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김민재는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AC 밀란 등 복수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따라 유럽 수비수 시장의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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