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다양한 걱정, 고민을 안고 사는 여덟 명의 참가자들이 출연했다.
1박 2일 동안 참가자들과 합숙을 하게 된 오은영, 고소영, 문세윤. 문세윤은 오은영을 향해 “1박 2일 잤을 때, (오은영의) 트레이드마크 머리가 어떻게 되냐”라고 궁금해했고, 오은영은 “그런 소문도 있다. 내가 (집에) 가서 머리를 딱 빼놓고 나올 때 딱 끼고 나온다는 설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등장한 장면에서는 오은영이 사자머리를 벗고 민낯까지 공개한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드디어 참가자 1기가 모이기 시작했다. 첫 번째 등장한 ‘30대 연습생’은 “왼쪽 얼굴이 잘 나온다”라며 카메라 앞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등장한 ‘결포남’은 고급스러운 차를 타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 번째 참가자는 ‘원테이블’, 네 번째 참가자는 ‘마흔살 통금’, 다섯 번째 참가자는 ‘마스크걸’이었다. ‘마스크걸’을 본 이들은 “음산하다”라며 정체에 궁금해했다.
[사진]OSEN DB.
여섯 번째 참가자는 ‘무균맨’, 일곱 번째 참가자는 ‘손톱’, 마지막으로 등장한 여덟 번째 참가자는 ‘예스맨’이었다. 참가자들을 마주한 오은영은 “위로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자 열었다. 즐겁게 (하자)”라고 인사를 건넸다.
‘결포남’은 “예상하셨다시피 결혼을 포기할까 싶다.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거래를 원한다. 사랑을 원한다고 하는데 사상이 아닌 제 경제적인 정보를 먼저 알고 싶어 한다. 제가 뭘 해도 상대방에겐 채워지지 않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원테이블’은 “예전에 골목상권 관련한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악플을 많이 받았다. 노이즈가 많이 됐었다. 안 좋은 기억들, 속상했던 것들 편하게 나누고 싶어서 왔다”라고 설명했다. ‘원테이블’은 아직도 음식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고소영은 식사 준비를 도와달라고 은근히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균맨’은 캐리어를 끌지 않고 내내 들고 다녔고, 방에 들어온 후엔 화장실로 캐리어를 들고 가 물로 씻었다. 그는 “청결 강박이 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현관에서 탈의를 한다. 마트에서 사 온 물건은 무조건 세척한다. 휴대폰도 보디워시를 묻혀 씻는다. 12월에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데 제 오염 강박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된다”라고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강박증이 너무 심하다. 남들 앞에서 얼굴 드러내는 걸 무서워하는 상태다. 이번에 결심을 하고 나온 상태다. ‘너 너무 질린다’, ‘너 너무 혐오스럽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는 이야기를 꺼내며 눈물을 흘렸다. ‘손톱’은 “남앞에서 손톱을 잘 못 편다. 아기를 키우니까 따라 할까 봐 무섭다. 손톱을 그만 물어뜯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치러 왔다”라고 소개했다.
‘마흔살 통금’은 “엄마랑 같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딸 날아갈까’ 집에서 생각하실 것이다. 못 올 뻔했다”라며 여전히 어머니의 통제 아래 지낸다고 밝혔다. 이어 “전화를 안 받으면 기본 10통이다. 경찰서까지 신고하셨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