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5-13으로 벌어진 8회말 두산 더그아웃의 분위기가 어둡다. 2025.06.22 /[email protected]
올 시즌 성적에 대한 실망이 큰 두산 팬들의 화력은 예전만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6명(김원중, 고승민, 전민재,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 삼성이 5명(원태인, 배찬승, 강민호, 르윈 디아즈, 구자욱), SSG 랜더스가 1명(최정)을 배출한 반면 두산과 KT 위즈는 ‘0명’ 수모를 겪었다. 이번 올스타 팬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팀은 두산, KT에 나눔 올스타 키움 히어로즈까지 총 3팀이다.
두산이 올스타 베스트12 배출에 실패한 건 2022년이 마지막이다. 당시에도 올스타 투표 시점 기준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면서 9위 NC 다이노스, 10위 한화 이글스와 함께 베스트 올스타 배출에 실패했다. 중간투수 홍건희와 포수 양의지가 2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2022시즌은 두산이 창단 첫 9위로 추락한 시즌이기도 하다.
두산은 지난 2년 동안 팬덤이 두터운 롯데, 삼성에 맞서 팬투표를 통한 베스트12를 꾸준히 배출했다. 2023년 올스타전에서 양의지가 포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두산의 자존심을 세웠고, 지난해 올스타전의 경우 김택연(마무리투수), 양의지(포수), 정수빈(외야수) 등 무려 3명의 베스트 올스타가 탄생했다. 양의지는 드림 최다 득표, 김택연은 선수단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도 9위 두산이 그나마 기댈 곳은 양의지, 김택연, 정수빈 정도였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선수단 투표 1위(155표)를 차지했지만, 팬투표가 64만7810표에 그치며 2위(총점 26.06)에 올랐다. 팬투표 159만1268표-선수단 투표 139표의 강민호(총점 43.41)를 넘지 못했다. 양의지는 얼마 전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롯데 유강남(66만7286표)보다 팬투표가 적었다.
2년차 김택연도 신인왕을 거머쥔 지난해만큼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팬투표 44만9333표-선수단 투표 68표를 얻으며 마무리투수 부문 4위(총점 14.71)에 그쳤다. 정수빈도 팬투표 40만2920표-선수단 투표 52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15명 가운데 9위(총점 12.42)로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선수들은 팬들과 선수단의 동반 외면 속 꼴찌를 면치 못했다. 최승용, 이영하, 양석환, 강승호, 임종성, 김재환 모두 각 부문 최하위에 그치며 인기 구단 두산의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 감독 사퇴 및 9위 추락에 따른 냉혹한 팬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LG가 1선발 같은 5선발 송승기의 호투를 앞세워 라이벌 두산에 승리를 거뒀다.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13-5로 승리했다.두산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