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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구단주 제안” 두산 24일 소방가족의 날 개최…‘영남 산불 진압’ 손용원 소방교 시구

OSEN

2025.06.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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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OSEN DB

두산베어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재난현장 일선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두산베어스와 함께 하는 소방가족의 날’을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 뿐 아니라 재난현장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가족까지 총 1,119명을 잠실 홈경기에 초청해 시민 안전을 위한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두산 베어스와 소방청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두산에 따르면 소방가족 잠실야구장 초청은 소방관들의 노고에 평소 각별한 관심을 갖고 그룹 차원의 ‘소방가족 마음돌봄’ 지원을 해온 두산베어스 구단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날 경기 시구는 경북 119 산불대응단 소속인 손용원 소방교가 맡는다. 손 소방교는 지난 3월 역대 최대규모 산불로 기록된 영남 산불 당시 서 있기도 힘든 강풍도 견디며 산불 진압에 힘썼던 대원 중 한 명이다. 손 소방교는 지난 2021년에도 쉬는 날 한밤에 발생한 경북 봉화군 상가 화재를 발견하고, 맨몸으로 노부부 2명 등을 구조하고 불길 확산을 막아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손 소방교의 부친도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때 구조활동을 펼친 현직 소방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현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소방 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하고, 소방의장대가 태극기를 들고 도열한다. 순직 소방관과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도 갖는다. 중앙 매표소 광장에는 이동식 소방안전 체험 차량을 전시해 야구장 방문객들이 직접 소방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소방가족과 야구팬들이 함께 이날 행사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의 지시로 2017년 시작한 두산그룹의 ‘소방가족 마음돌봄’ 프로그램은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유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대상자로 선정된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사회생활 유지를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상 가족 중 미취학 아동에게는 초등학교 졸업시까지 양육비를 지원한다.

이밖에 두산그룹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 및 구호요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재난구호요원 회복버스’를 제작해 지난해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하는 등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야구팬들과 함께 재난현장 일선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모기업인 두산그룹과 함께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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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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