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앞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이 손흥민에게 작별 무대였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선 그가 토트넘을 떠날 확률은 50%라고 전해진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 영입 제안을 받는다면 토트넘은 1억 파운드(약 1848억 원)를 요구할 것"이란 의견을 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아 원하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이번 여름이란 분석이 많다. 이에 손흥민에게 숱한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력 있는 클럽들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설적인 해설가 이안 다크는 “만약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그 정도의 돈(1억 파운드)을 줄 수 있는 곳은 사우디 클럽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니면 손흥민 영입에 1억 파운드를 쓸 팀을 찾긴 어렵다”라며 “그는 엄청난 스타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전성기는 지났다. 전성기는 해리 케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시기다. 손흥민의 경우, 한국에서의 인지도 덕분에 영입하는 클럽 입장에선 막대한 마케팅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사우디 팀이라면 거금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북런던에서 손흥민을 향한 정서적 애착이 큰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입장에선 이 정도(1억 파운드)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렵다. 토트넘은 이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 지은 상태라 이적시장에서도 매력적인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손흥민 이적으로 생기는 막대한 자금으로 한두 명의 스타 영입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거취 윤곽은 토트넘의 여름 프리시즌 종료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이후 8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진행하고,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챔피언 매치를 갖는다.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과 카라바오컵 정상에 오른 뉴캐슬이 맞붙는 이번 경기는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리즈 주최 측은 “두 팀이 우승 트로피를 한국에 가져와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걸"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오는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계약상의 의무가 있다. 만약 불참할 경우 토트넘은 벌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17일 BBC도 “손흥민의 거취는 8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가 종료된 이후에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