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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국민 모두 쓸 수 있는 AI 만들겠다"

중앙일보

2025.06.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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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 기반 진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 AI 기술 수준에 대해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가 보완된다면 세계적 수준의 AI를 개발하고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면서 “분명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한국 AI 수준이 글로벌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 한국 모델이 주목할만한 글로벌 AI로 등재됐다”며 “올해 더 많은 AI 모델이 세계적 수준의 모델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에 유일하게 포함된 국내 AI 모델이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3.5다. 배 후보자는 엑사원 개발을 이끈 LG AI연구원장이었다.

AI 전문가인 배 후보자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다른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을 아우를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 그는 “AI 전문가이기 전에 저도 과학기술인”이라며 “기초과학과 AI를 연계해 성과를 낸 경험이 있고, 통신사 경험도 있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역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후보자는 LG유플러스 AI플랫폼 상무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AI 정책을 묻는 말에 배 후보자는 “이제 어떤 분야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산업 분야, 모든 기술 분야와 AI가 결합해야 한다. 일차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모든 국민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AI 투자 규모와 관련해선 “한국이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최연소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보다 폭넓게 협력하고 현장과 부단히 소통하며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통신 분야 분리 등 과기정통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선 “과기정통부 운영 방안에 대해서 상세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며 업무 파악하며 추후 밝히겠다”고 답했다.



문상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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