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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동기는 첫 승도 챙겼는데 13일째 데뷔 불발...1R 특급루키, 네일 대신 선발기회 얻나

OSEN

2025.06.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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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이 선수단을 대표해 관중들에게 승리인사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태형이 선수단을 대표해 관중들에게 승리인사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OSNE=이선호 기자] 네일 대신 선발투수로 나설까? 

KIA 타이거즈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 우완 김태형(19)는 언제 데뷔할 것인지 관심이다. 지난 11일 1군 콜업을 받은 이후 13일째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가 박빙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이 등판시점을 잡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등판기회를 너무 받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태형은 작년 마무리 캠프에서 이범호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선발경쟁을 시키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실제로 스프링캠캠프에서 김도현 황동하와 5선발 경합을 벌였다.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났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등판을 거쳤고 빌드업을 위해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묵직한 직구의 볼끝도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으면서 콜업을 준비하라는 숙제도 함께 받았다. 선발투수로 7경기에 나섰으나 부진한 투구를 했다. 4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 11.42를 기록했다. 26이닝동안 47안타(6홈런)을 맞고 20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피안타율 3할8푼5리였다. 

김태형./OSEN DB

김태형./OSEN DB


5월17일 고양전에서 4이닝 무실점 투구 이후 실전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콜업을 했다. 데뷔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2군 보다는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군 마운드에 오르면 집중력과 투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했으나 등판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크게 지고 있거나 크게 이기는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할 수 밖에 없었다. 박빙승부가 이어지는 바람에 좀처럼 등판 상황이 조성되지 않았다. 지난 17일 광주 KT전에서 7점 차로 크게 앞선 상황이 생겼지만 김태형이 오르지 못했다. 당시 15일 1군에 승격한 동기생 2라운더 이호민이 데뷔기회를 받았고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호민은 2군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콜업을 받았다. 140km대 초반으로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정교한 제구와 변화구 구사력까지 마운드 운영능력을 보여주었다. 21일 SSG와의 인천경기에서는 연장 11회말 1이닝 1볼넷 무실점 호투로 무승부를 지켜냈다. 22일 SSG전에서는 7회 제임스 네일을 구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8회초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호민은 첫 데뷔전 직후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니 더 힘이 난다. 1군 마운드 던져보니 아무것도 아니다"며 김태형의 데뷔등판을 응원했으나 벌써 13일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다만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에이스 네일이 22일 등판을 마치고 열흘짜리 재충전시간을 갖는다. 누군가가 28일 LG와의 잠실경기에 대체 선발이 나서야 한다. 김태형이 데뷔 기회를 받을 것인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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