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올 시즌 지독한 승리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12일의 휴식을 마치고 14전15기 첫 승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다.
두산은 시즌 29승 3무 42패 9위, SSG는 36승 3무 34패 6위에 올라 있다. 두산은 지난 주말 라이벌 LG 트윈스를 만나 금요일 우천 취소에 이어 1승 1패를 거뒀고, SSG는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금요일 우천 취소 후 1무 1패에 그쳤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의 1승 4패 열세다.
두산은 3연전 기선제압을 위해 잠수함 최원준을 선발 예고했다. 최원준의 시즌 기록은 14경기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4.95로,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 난조로 패전을 당한 뒤 1군 말소되며 12일의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2017년 두산 1차지명된 최원준은 올해 커리어 최악의 승리 불운을 겪고 있다. 하필이면 예비 FA 시즌을 맞아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심신이 지친 상태. 평균자책점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14경기 무승일 정도의 투구 내용은 아니다. 4차례의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가 불발됐고, 최원준이 등판하는 날만 유독 타선이 침묵하거나 불펜이 흔들린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이 2.8점으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은 2주 전 최원준의 말소를 결정하며 “(최원준이)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 몸도 지쳐있는 데다 멘탈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본인이 나간 경기에 승수가 기록되지 못하다 보니 더 그랬을 것”이라며 “최원준은 팀이 이기면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아마 심적으로 굉장히 쫓겼을 거 같다. 이번 휴식이 팀도 그렇고 최원준에게도 조금 더 정비를 잘하는 기간으로 쓰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긴 바 있다.
최원준은 올해 SSG전에 처음 등판한다. 지난해에는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던 터. 12일의 휴식이 첫 승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김윤하, 방문팀 SSG은 미치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루 상황 키움 임지열을 병살타로 이끈 SSG 선발 화이트가 야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5.06.17 / [email protected]
한편 SSG는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가 선발 출격한다. 화이트의 시즌 기록은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5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 더블헤더 2차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봤다.
화이트는 데뷔 처음으로 두산을 만난다. 잠실구장은 지난 11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처음 경험했는데 5⅓이닝 3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