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한때 메이저리그 천재 유격수로 불렸던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고국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이 완더 프랑코에게 징역 5년형을 구형했다. 프랑코는 14세였던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적 혐의가 적용되며 선수 자격이 정지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코의 고국인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따르면 프랑코는 미성년자와 4개월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 관계를 위해 해당 미성년자 모친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피해자 모친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프랑코가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6만8500달러(약 9300만 원), 3만5000달러(약 4700만 원)를 발견했다.
검찰은 프랑코에게 징역 5년, 자녀 성매매 연루 혐의를 받는 미성년자 모친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2001년생인 프랑코는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슈퍼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천재 내야수로 불리며 2022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1억8200만 달러(약 2484억 원) 초대형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코의 2023시즌 기록은 112경기 타율 2할8푼1리 17홈런 58타점이며, 빅리그 3시즌 통산 265경기 타율 2할8푼2리 292안타 30홈런 130타점을 남겼다.
프랑코는 지난 2023년 8월 SNS에 그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며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도미니카공화국 법무부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동시에 조사에 착수했고, 탬파베이 구단은 곧바로 프랑코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또한 리그 노사 합의에 따라 프랑코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