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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전격 폐지→자유계약제도 전환…남자부 보수 축소 [공식발표]

OSEN

2025.06.23 23:56 2025.06.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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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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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제도가 10여년 만에 자유계약제도로 변경됐다.

한국배구연맹은 24일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에서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도 전환, 남자부 보수축소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됐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단 연고지 수도권 편중 완화, 영남지역의 잠재된 배구팬층을 기반으로 한 V-리그 인기 제고 등의 배경을 들어 부산으로의 연고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연맹은 규약 제6조(회원의 연고지) ‘구단의 연고지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특별한 사유로 연고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식경기 시작 3개월 전에 서면으로 총재에게 신청해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변경할 수 있다’는 규약을 들어 연고지 변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2013년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연고지를 변경하여, 차기시즌인 25~26시즌부터 부산으로 향하게 됐다. 홈구장 등 이전과 관련된 추가 사항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논의돼 온 자유계약제도 도입을 아시아쿼터는 26~27시즌부터, 외국인선수는 27~28시즌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선수들의 실력 하향, 대체선수 선발시의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결정된 사안이다. 이로써 여자부 2015년, 남자부 2016년부터 시행되어 온 트라이아웃 제도는 10여년 만에 자유계약제도로 변경되었다. 

연봉 상한선은 외국인선수 남자부 1년차 40만 달러, 2년차 이상 55만 달러, 여자부는 30만 달러로 정했다. 또 아시아쿼터는 남자부 1년차 12만 달러, 2년차 15만 달러, 여자부는 15만 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 내에서 운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페널티 규정도 신설했는데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시즌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당한다.

안산상록수체육관 / OSEN DB

안산상록수체육관 / OSEN DB


남자부 보수 축소 안건은 지난 3월 제21기 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5시즌간 시즌별 2억 원씩 총 10억원을 축소키로 결정됐다. 24~25시즌 총보수액은 58억 1천만 원으로 25~26시즌에는 56억 1천 만원, 26~27시즌은 54억 1천만 원, 27~28시즌 52억 1천만 원, 28~29시즌 50억 1천만 원, 29~30시즌에는 48억 1천만 원이 된다.

차기시즌 운영본부 구성에 변화가 있다. 최재효 전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전영아 심판이 심판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전영아 신임 위원장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프로배구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주부심 919경기, 선심 83경기에 출전, 2012~2013시즌 V-리그 심판상을 수상하는 등 경험 많은 베테랑 심판 출신이다. 

또한 2023~2024시즌 한국배구연맹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던 김세진 본부장이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으며, 박주점 경기위원장 역시 연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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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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