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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일 만에 홈런 친 거포 기대주, 왜 2군 보냈나…감독대행 직접 밝혔다 “쉽지 않은 결정, 콘택트 능력 부족해” [오!쎈 잠실]

OSEN

2025.06.24 00:32 2025.06.2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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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 두산 선두타자 김민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5.06.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 두산 선두타자 김민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448일 만에 홈런포를 신고한 거포 기대주가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간 이유가 밝혀졌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가 없는 전날 거포 기대주 김민혁을 말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혁은 지난 22일 LG 트윈스전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2득점 활약을 펼쳤다. 

김민혁은 0-10으로 크게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LG 선발 송승기를 상대로 추격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145km 하이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비거리 129.1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3월 3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448일 만에 터진 개인 통산 9호포였다. 

김민혁은 6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얻은 뒤 8회초 무사 만루에서 폭투로 3루주자가 홈을 밟은 가운데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달성했다. 

김민혁은 4월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79일 만에 안타를 신고했고, 6월 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19일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들어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경기였는데 예상과 달리 이튿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고민이 많았다. 김민혁이 성공 체험을 해서 엔트리 교체할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김민혁을 말소시키면서 했던 이야기가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타구를 얼마든지 날릴 수 있다고 했다. 김민혁은 1군에서 콘택트 비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2군에서 간결한 스윙으로 콘택트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훈련을 해달라고 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 두산 선두타자 김민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6.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 두산 선두타자 김민혁이 솔로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김민혁은 당하는 패턴이 너무 비슷하다. 초구에 결정이 안 나고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타구를 그라운드 안으로 보낼 수 있는 확률이 너무 떨어진다”라며 “좋은 모습이 나왔을 때 어떻게 해서 그런 모습이 나온 건지 명확하게 설명했다. 2군에서 여러 작업을 거치면 다음에 올라왔을 때 더 좋은 느낌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시간을 주는 걸 택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혁은 성숙한 마인드를 뽐내며 감독대행의 결정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김민혁이 2군행을 아주 잘 받아들여줬다. 확실히 성숙해진 모습이다. 홈런 쳤는데 내려가야 해서 마음이 아플 텐데 어떻게 하면 간결하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연습하겠다고 하더라”라고 제자를 기특해했다. 

한편 두산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정수빈(중견수) 오명진(2루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좌익수) 이유찬(유격수) 김동준(지명타자) 임종성(3루수) 김민석(1루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시즌 15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서는 최원준이다.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LG 벤치를 향해 인사르 ㄹ하고 있다. 2025.06.22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LG 벤치를 향해 인사르 ㄹ하고 있다. 2025.06.22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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