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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구호품 배' 탔던 佛정치인 마크롱보다 인기

연합뉴스

2025.06.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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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도 조사서 마크롱 39→47위…1위는 시라크 정부 빌팽 전 총리
'가자 구호품 배' 탔던 佛정치인 마크롱보다 인기
인기도 조사서 마크롱 39→47위…1위는 시라크 정부 빌팽 전 총리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달 초 구호품을 실은 배를 타고 가자지구에 접근했다가 이스라엘에 체포됐던 프랑스 유럽의회 의원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보다 인기 있는 정치인으로 꼽혔다.
23일(현지시간) 쉬드 라디오에 따르면 프랑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소속인 리마 하산 의원이 여론조사 업체 IFOP의 '6월 정치인 인기도' 조사에서 44위에 오르며 처음 50인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산 의원의 순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보다도 높았다.
지난 달 조사에서 39위였던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달 조사에선 47위로 미끄러졌다. 프랑스인 10명 중 3명만이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산 의원은 팔레스타인계 프랑스인으로, 그동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이달 9일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범선에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향했다가 이스라엘에 체포됐다. 그는 강제 추방된 후 프랑스로 돌아와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자크 시라크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도미니크 드 빌팽이 인기도 1위를 기록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시라크 정부에서 외무장관과 내무장관까지 지낸 빌팽 전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을 계기로 다시 여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2027년 대통령 선거를 목표로 이날 '인본주의 프랑스' 당을 창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2일 프랑스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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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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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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