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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 우천취소, 모두 반기는데…"경기 해도 나쁘지 않았다" 호부지의 뜻밖의 답변, 왜? [오!쎈 창원]

OSEN

2025.06.2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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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우리는 경기 해도 나쁘지 않다.”

본격적인 장마기간에 돌입했다. KBO리그 모든 구단들이 이 기간의 우천 취소를 반긴다. 3월 말부터 이어져 온 정규시즌 레이스에서 가장 지쳐가는 구간이다. 장마 이후 찾아올 혹서기를 대비해서도 우천 취소 등을 통해서 체력을 비축해 놓는 것을 나쁘지 않게 생각한다. 불펜진을 많이 소모하는 구단들의 경우, 우천 취소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해 경기 당 가장 많은 투수를 사용한 팀이 롯데 자이언츠(5.16명)이고 3위가 NC 다이노스(4.96명)다.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양 팀의 7차전 맞대결이 우천 취소된 게 양 팀 모두에게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를 해도 나쁘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유는 현재 에이스인 라일리 톰슨의 등판 간격 때문. 라일리는 올 시즌 15경기 8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3.12, 114탈삼진, WHIP 1.10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로건 앨런이 시즌 초반 주춤하는 사이, 라일리가 선발진을 지탱했다. 

이호준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역산을 해서 로테이션을 다 맞춰놓았다. 이날 예정대로 등판을 하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로 맞춰놓았다.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결국 우천 취소 변수가 발생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NC는 라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종료 후 NC 라일리가 이호준 감독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4.10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NC는 라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종료 후 NC 라일리가 이호준 감독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4.10 /[email protected]


이호준 감독은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 전, “생각을 잘 해야 하는 게, 라일리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4일 턴으로 해서 선발 들어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등판이 미뤄지면 한 번을 못 던진다. 등판이 미뤄지면 후반기까지 10일, 11일 정도를 못 던지는 상황이 온다. 오늘 경기를 하는 것도 사실 나쁘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예정대로 경기가 치러졌으면 라일리는 24일 창원 롯데전, 29일 창원 두산전, 7월 5일 창원 SSG전, 그리고 전반기 최종전 10일 창원 삼성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전반기 5할을 맞춰 놓고 후반기에 돌입했으면 하는 생각이다”는 이호준 감독이기에 라일리가 최대한 많은 경기에 등판할 수 있도록 계산을 해 놓은 것. 

그러나 결국 우천 취소가 되면서 이호준 감독은 전반기 로테이션 고민에 들어가야 했다. 그는 “라일리가 최종전에 불펜피칭 대신 1~2이닝 정도 던지는 것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일단 선수하고 협의를 해야 한다. 추후 투수코치, 선수와 얘기를 나눠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NC는 라일리는 25일 선발 투수로 그대로 예고했고 추후 고심을 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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