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추영우가 학창 시절 대형 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지금과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의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배우 추영우가 게스트로 출연, MC 장도연과 솔직하고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최근 드라마 ‘견우와 선녀’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추영우는 “20대가 넘으면 또래 남자들이 일종의 ‘남자병’에 걸리는 시기인 것 같다”며 “21살 때 찍은 내 모습이 지금 보면 풋풋하더라. 누아르도 좋지만 아직은 청춘물에 더 끌린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의 꿈이 언제 생겼느냐는 질문에는 “원래는 배우가 꿈이 아니었다. 19살까지도 딱히 진로가 없었고 그냥 공부만 했다”며 “생물연구원이나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과학을 좋아했고, 반에서 1, 2등 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외의 과거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고등학생 때 대형 기획사 몇 군데에서 아이돌 제안을 받았다. JYP는 확실히 받은 기억이 있다”며 “대전역이나 서울에 놀러 갔다가 캐스팅된 적도 있는데, 당시엔 서울로 올라가 연예인을 하는 건 상상도 못했다. 충청도 출신이라 너무 다른 세계 같았다”고 회상했다.장도연이 “그때도 잘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나 보다”라고 하자, 추영우는 “그땐 좀 예뻤다. 부모님도 기뻐하셨지만, 하나의 재미있는 이벤트처럼 느끼셨다”며 웃었다.
추영우는 뛰어난 외모의 비결로 가족 DNA도 언급했다. 모델 출신인 아버지, 배우인 동생 정우인과 함께 외출하면 “아빠랑 손잡고 다닐 때도 인기가 많았다. 사람들이 계속 쳐다봐서 쑥스러웠다”며 “요즘은 아버지 옷 중 멋진 것들을 몰래 빼 입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 유망주’에서 이제는 ‘현실 스타’로 성장 중인 추영우. 그는 학창 시절 대형 기획사까지 주목했던 원석에서, 지금은 작품성과 가능성을 입증한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