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추영우가 "연기에 사랑에 빠졌다"며, 배우로서의 진심을 고백했다.
2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의 웹 예능 ‘살롱드립2’에는 배우 추영우가 출연해 MC 장도연과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신인상을 수상한 그는 “전혀 예상 못했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옥씨부인전’과 ‘중증외상센터’ 모두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됐다는 그는 “중간엔 걱정이 많았지만, 결국 칭찬으로 바뀌고 끝날 땐 ‘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뿌듯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럴 때 ‘영우 내가 키웠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 좋다”고 웃기도 했다.
작품마다 얼굴이 달라 보인다는 반응에 대해선 “사진마다 다르게 나오는 편이고, 몸무게도 고무줄처럼 자주 바뀐다”며 “입모양이나 표정, 목소리까지 캐릭터마다 성격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날은 황정민, 주지훈의 성대모사까지 처음으로 도전해 장도연의 “진짜 똑같다”는 반응을 이끌기도 했다.
[사진]OSEN DB.
원래 배우가 꿈이었냐는 질문엔 “19살까지 진로가 없었다. 그냥 공부만 했고, 과학을 좋아해 생물연구원이나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며 “공부도 열심히 해서 반에서 1~2등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운명처럼 연기를 만난 순간, 추영우는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말해 장도연을 놀라게 했고, “아니, 사람이 아니라 연기에”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내 연기를 보고 친구들이 웃기 시작했을 때, ‘아, 나 될 수도 있겠구나’ 느꼈다”며 “친구들 입장에선 꼴보기 싫을 수도 있는데 ‘잘한다’고 응원해줘서 정말 큰 힘이 됐다”고 진심을 전했다.
화려한 수상보다, 친구들의 웃음과 응원이 더 강한 확신을 준 순간. 추영우는 그 사랑을 안고 오늘도 연기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