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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이적 확정!" 손흥민, 21살 '日 후배' 생긴다..."92억에 영입 합의→토트넘 1군 합류 예정"

OSEN

2025.06.2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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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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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일본인 수비수 다카이 고타(21,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품는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깜짝 이적으로 토마스 프랭크 시대의 2호 영입에 합의했다.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다카이가 가와사키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모든 합의가 완료됐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에 20세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다카이와 계약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 젊은 수비수인 그는 다가오는 시즌 프랭크의 1군 스쿼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J리그 시즌 중반에 가와사키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카이는 곧바로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할 전망이다. 그가 양민혁처럼 다른 팀으로 임대를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지금으로선 프랭크 감독 밑에서 훈련하며 1군 진입 가능성을 엿볼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다카이는 약 2주 후에 시작되는 프랭크의 프리시즌 준비에 동참한다. 오는 9월 만 21세가 되는 그는 이번 시즌 J리그에서 19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9경기를 뛰며 두 골을 넣었다. 알 나스르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존 듀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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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는 192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오른발잡이 중앙 수비수다. 가와사키 유스 출신인 그는 2022년 프로에 데뷔한 뒤 한 번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은 '원클럽맨'이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총 28경기에 출전했다.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기대주다. 다카이는 뛰어난 피지컬과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이미 A매치 데뷔도 마쳤다. 그는 지난해 9월 중국과 월드컵 예선에서 첫 경기를 치렀고, 이후로도 총 3경기를 더 뛰었다. 

풋볼 런던은 "다카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와사키에서 한 차례 주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이제 J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일본 무대를 떠난다"라며 "다카이는 왼쪽 센터백과 오른쪽 센터백을 모두 맡을 수 있다. 요한 랑게 토트넘 디렉터는 그가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 같은 젊은 선수들을 따라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프랭크도 계약을 승인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다카이는 임대되기보다는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는 클럽에 도착하면 프랭크와 코칭 스태프의 훈련을 통해 충분히 평가받을 것"이라며 "다카이는 벌써 1군 무대에서 78경기를 뛰었고, 올림픽 출전과 월드컵 예선 출전 경험이 있다. 그는 베리발, 사르, 우도기, 아치 그레이만큼 경험이 많다고 여겨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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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프랭크 감독을 선임한 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1호 영입도 마쳤다. 반년 동안 임대생 신분으로 함께했던 공격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다. 이후 브라이언 음뵈모, 에베레치 에제, 앙투안 세메뇨 등 다른 타깃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다카이가 2호 영입생이 될 예정이다.

500만 파운드를 들여 다카이를 품기 직전인 토트넘. 이는 J리그 역사상 해외 진출 최대 이적료인 만큼 적은 액수는 아니다. 토트넘은 KVC 베스테를로에서 임대 복귀하는 2007년생 센터백 루카 부슈코비치와 함께 다카이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품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다카이가 토트넘 1군에서 당장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지난해 일본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재능이긴 하지만,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 라두 드라구신, 케빈 단소 등 센터백 자원이 많은 토트넘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면 적응기 없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다카이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하면 당장 성공하지 못해도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500만 파운드면 토트넘 입장에선 '가성비 투자'로 해석된다. 조금이라도 잠재력을 꽃피울 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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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다카이의 토트넘행에 큰 기대를 거는 중이다. 일본 축구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성공 사례를 남긴 바 있다. 이제 다카이가 사우스햄튼 주장까지 맡았던 센터백 요시다 마야의 뒤를 이어주길 바라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는 "다카이가 만약 20세의 나이에 곧바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게 된다면 매우 큰 성과가 될 거다. 일본인 센터백으로는 마야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날)에 이어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다. 일본 수비진의 '보물'인 다카이가 드디어 해외 무대를 누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다카이는 기술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높이, 힘을 모두 가진 장신 센터백이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선 나이대를 뛰어넘어 출전했고, 4경기 중 3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세계에서 주목받았다. 올여름 우디네세와 묀헨글라트바흐, 호펜하임 등 여러 유럽 클럽들이 다카이 영입 경쟁을 벌였지만, 그는 가장 수준 높은 리그를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적설에 휩싸인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다카이와 함께 '한일 듀오'도 결성하게 된다. 또 다른 한국 공격수 양민혁도 퀸즈 파크 레인저스 임대를 마치고 복귀했다. 스포치니는 "토트넘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도 있다. 다카이와 한일 대표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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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퍼스 글로벌, 토트넘, 스퍼스 아미, 개리 와드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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