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의 홍일점 신지가 예비신랑 문원과의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하며 진심 어린 행복을 공유했다. 특히 신지는 결혼 발표와 동시에 예비신랑과의 듀엣 신곡까지 공개해, 연예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진솔하고 따뜻한 행보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신지의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23일 “신지 씨가 내년 상반기 중 7세 연하의 가수 문원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며, 현재 서울 모처에서 웨딩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신지 본인도 SNS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했다. “촬영 중간에 기사를 접했어요. 빠르게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해요”라며 운을 뗀 신지는, “올해는 시드니 공연을 시작으로 코요태 앨범과 전국 투어까지 바쁜 일정이 예정되어 있어, 미리 웨딩촬영을 하게 됐어요”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팬들의 축하가 쏟아진 이유는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한 라디오에서 직접 인연을 맺고, 결혼을 앞두고 신곡까지 함께 발표한다는 점 때문. 신지와 문원의 첫 만남은 MBC 표준FM '싱글벙글쇼'였다. DJ였던 신지와 게스트로 출연한 문원은 방송을 통해 인연을 쌓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부부가 되기로 결심한 것. 신지는 “예쁘게 잘 만나고 있어요. 결혼 소식은 내년에 직접 전할게요”라며 설렘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마치 라디오 드라마처럼 로맨틱하게 이어진 이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열애 공개를 넘어 함께 음악을 발표하는 일까지 이어지며 더욱 특별한 ‘러브 시그널’로 이어졌다.
[사진]OSEN DB.
실제로 두 사람은 오는 26일 듀엣곡 ‘샬라카둘라’를 발표한다. 사랑이 마법처럼 찾아온 순간의 서툴고 떨리는 감정을 담은 이 곡은 신지의 약 1년 만의 신곡이자, 예비부부가 처음으로 함께 부른 노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깊다.
예비신랑 문원은 2012년 싱글 ‘나랑 살자’로 데뷔한 이후, 2013년 JTBC ‘히든싱어 시즌1’ 윤민수 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뜨고싶은 윤민수’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한 문원은 근육질 몸매와 감성 보컬로 화제를 모았고, 이후 ‘트롯전국체전’에도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신지는 1998년 코요태로 데뷔해 ‘순정’, ‘비몽’, ‘우리의 꿈’ 등 수많은 국민 히트곡을 발표한 국내 대표 혼성그룹 멤버다. 멤버 김종민이 지난 4월 결혼한 데 이어, 신지까지 유부녀 대열에 합류하면서 코요태의 ‘행복한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