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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에서 1시간 35분 기다린 KT, 기어코 LG 잡았다…KIA는 6연승 마감

중앙일보

2025.06.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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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문상철. 사진 KT 위즈
프로야구 KT 위즈가 납득하기 힘든 우천 중단 기다림을 이겨내고 끝내 웃었다.

KT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1-0으로 앞선 6회말 공격을 앞두고 게임이 중단됐고, 1시간 35분 뒤 재개된 경기에서 문상철이 7회 쐐기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리드를 지켰다.

많은 장맛비가 예고된 상황에서 시작한 이날 경기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3회 1사 2루에서 안현민이 LG 요니 치리노스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전 적시타를 뽑았다.

LG도 반격 찬스를 잡았다. 5회 2사 후 신민재의 내야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스틴 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을 내지 못했다. 6회에는 연속 안타와 몸 맞는 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박해민이 2루 땅볼을 기록했다. 이 사이 경기 속개가 어려운 빗줄기가 수원을 뒤덮었다.

결국 심판진은 6회 KT 공격을 앞두고 중단을 선언했다. 이때 시간은 오후 8시 20분. 이후에도 굵은 빗줄기가 계속됐지만, 심판진은 선뜻 강우 콜드게임을 결정하지 못했고 결국 1시간 35분을 기다려 오후 9시 55분 경기를 재개했다.

평정심을 잃을 뻔한 KT는 6회 분위기를 다잡는 추가점을 냈다. 2사 2루에서 허경민의 좌전안타와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이어 7회 2사 1루에선 문상철이 김영우를 상대로 쐐기 2점포를 때려내 승기를 잡았다. KT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올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같은 날 잠실에선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를 5-0으로 꺾었다. 고척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9-6으로 눌렀다. KIA는 6연승을 마감했다. 창원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전과 대구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전은 비로 취소됐다.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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