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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中에 "美에 반격 불가피…휴전에도 형세 불안정"

연합뉴스

2025.06.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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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中 외교장관 통화…中왕이 "이란 주권 수호·진정한 휴전 실현 지지"
이란, 中에 "美에 반격 불가피…휴전에도 형세 불안정"
이란-中 외교장관 통화…中왕이 "이란 주권 수호·진정한 휴전 실현 지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한 이란이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의 통화에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위험한 행동은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란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반격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과 이스라엘은 막 휴전에 합의했으나 형세는 결코 안정적이지 않다"며 "이스라엘이 침략을 중단해야만 진정한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슬람협력기구(OIC) 외무장관회의가 미국·이스라엘의 행동을 규탄했으며 안보리가 역할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란의 정당한 입장에 대한 중국의 이해와 지지에 감사하고, 중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주임은 "중국은 시종 중동 평화의 건설자이자 중동 안정의 촉진자였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받는 핵시설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유엔 헌장의 취지 및 국제법을 엄중히 위반한 것으로, 핵 누출 내지 핵 재난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 사회는 이를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안보 수호에 힘 쏟는 것과 이런 기초 위에서 진정한 휴전을 실현하고 인민 생활을 회복하며 중동 정세의 조속한 완화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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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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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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