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은 KIA 차지였다. 1회초 2사 후 박헌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이우성이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상무가 3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류현인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상황. 한동희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입대 전 LG 트윈스에서 잠실 빅보이로 불렸던 이재원이 KIA 선발 김경묵을 상대로 비거리 135m 중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일 만에 터진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류승민이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류현인이 초구에 좌익수 파울플라이, 한동희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이재원이 달아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상무 타선이 8회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윤준호, 김재상이 볼넷, 김현준이 사구로 1사 만루를 채운 상황. 이어 정은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 류현인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상무 선발 김동주는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90구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동혁(⅓이닝 무시점)-홍승원(1이닝 무실점)-이용준(1이닝 무실점)-김규연(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퓨처스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수립했다.
상무는 지난달 30일 문경 SSG 랜더스전 12-6 승리를 시작으로 6월 18일 문경 SSG전 6-4 승리로 퓨처스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역대 3호)에 도달했고, 이날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14연승 기록은 2021시즌 LG 트윈스, 2022시즌 한화 이글스가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상무는 15연승 기간 이재원, 한동희 등 거포들을 앞세워 무려 홈런 38방을 쏘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