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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학교·기차 공습 11명 사망

연합뉴스

2025.06.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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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드니프로에 공격 집중…500명 탄 기차도 피격, 5칸 파손
러, 우크라 학교·기차 공습 11명 사망
중부 드니프로에 공격 집중…500명 탄 기차도 피격, 5칸 파손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한낮에 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벌여 민간인 11명이 숨지고 160명 넘게 다쳤다.
AFP, AP, DPA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이날 낮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에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쏘면서 9명이 사망하고 최소 153명이 다쳤다.
보리스 필라토우 드니프로 시장은 이날 공습으로 학교 19곳과 유치원 10곳, 직업 학교, 음악 학교, 사회복지 사무소, 의료 시설 8곳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승객 약 500명이 탄 기차도 객차 5칸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기차에서는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드니프로시 인근 마을 사마르에서도 러시아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이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주로 밤사이 드론 공습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날처럼 낮 시간대 미사일 공격은 드물다.
23∼24일 밤사이에는 북동부 수미 지역이 드론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하르키우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3명이 다쳤고, 헤르손주에서도 러시아군 포격에 민간인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개막한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을 규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러시아는 다른 나라 부품 없이는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수 없다. 이 정신 나간 정권이 자체 보유하지 못한 부품, 장비, 전문성 없이 다른 수백 가지 무기도 제조하지 못한다"고 썼다.
이어 "그래서 러시아와 그 공범자들의 공모를 최소화해야 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이 싸움은 한쪽 편을 들기 어렵지 않다. 우크라이나 편을 드는 게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했으며 다른 주요 회원국 정상들과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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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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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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