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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뒤 1군 복귀 기약 없지만…2군 내려가자마자 홈런 친 김영웅 "계속 주시하고 있다"

OSEN

2025.06.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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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삼성 김영웅. 2025.03.23 / foto0307@osen.co.kr

[OSEN=이석우 기자] 삼성 김영웅. 2025.03.23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3루수 김영웅(22)이 2군에 내려가자마자 홈런을 폭발했다. 

김영웅은 지난 24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치러진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11-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우완 선발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3회 1사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어 5회 2사 3루에서 우중간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한 김영웅은 6회 2사 1,3루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우완 최세창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삼성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차며 126경기 타율 2할5푼2리(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OPS .806으로 활약한 김영웅은 올해 63경기 타율 2할3푼4리(222타수 52안타) 8홈런 30타점 OPS .688로 기대 이하 성적을 내고 있다. 모든 기록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는데 특히 삼진이 7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원래도 삼진이 많은 유형인데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6월 들어 15경기 타율 1할8푼4리(49타수 9안타) 무홈런 2타점 OPS .504로 바닥을 쳤고, 지난 20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5월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적은 있었지만 그때는 가래톳 통증으로 인한 부상자 명단행이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4회초 1사 주자 1,3루 삼성 김영웅이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05 / rumi@osen.co.kr

[OSEN=인천, 민경훈 기자] 4회초 1사 주자 1,3루 삼성 김영웅이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아웃을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5.06.05 / [email protected]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난 21일 김영웅에 대해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인 것 같다.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콜업 날짜는 정하지 않았고, 좋아질 때 콜업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주전 선수들은 1군에서 빠질 때 재등록 기한 열흘을 채우고 올라오기 마련인데 김영웅은 기약 없이 내려갔다. 

하지만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서 장타 2개 포함 5타점을 폭발하면서 재정비 시간을 단축할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24일 대구 한화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 이야기가 나오자 “2군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내려갔기 때문에 퓨처스에서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1군에서 쓰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천에서 게임 중인데 퓨처스 팀으로부터 보고를 계속 받고 있다. 퓨처스 팀에서도 열심히 케어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가던 중 김영웅이 홈런을 쳤다는 소식에 반색하며 목소리가 살짝 올라갔다.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박 감독은 여전히 김영웅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었다.

[OSEN=지형준 기자] 삼성 김영웅. 2025.05.31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삼성 김영웅. 2025.05.31 /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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