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받은 e메일 내용을 참고해 고객에게 보낼 초청장을 영어로 써줘.” 그동안 인공지능(AI)에 이런 복합적 요청을 했을 때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나의 AI가 요약부터 글쓰기, 번역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 처리해야 하는 한계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MCP(Model Context Protocol)란 개념이 등장하면서, AI들이 서로 소통해 업무를 나눠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속도도 빨라지고 결과물의 질도 좋아진다. 이런 협업이 가능해진 건 MCP가 그동안 AI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썼던 문제를 해결해서다. MCP는 AI가 외부 세계와 소통하기 위한 ‘공통 언어’ 역할을 한다. 올 초부터 AI 업계 가장 뜨거운 화두이기도 하다. 비단 개발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변화는 아니다. 필요한 기능마다 찾고, 설치하고, 열어서 실행해야 하는 현재의 앱 생태계도 변화할 수 있다. MCP로 AI는 ‘올인원 비서’가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내 일상은 어떻게 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