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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약먹고 운전한 이경규, 프로그램 줄결방..제작진 “출연자 이슈 무관” [종합]

OSEN

2025.06.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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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재만 기자] 올리브TV 새 예능프로그램 '달팽이 호텔'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방송인 이경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OSEN=박재만 기자] 올리브TV 새 예능프로그램 '달팽이 호텔'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방송인 이경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김채연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공황장애 약을 복용한 뒤 운전했다가 ‘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줄줄이 결방을 알렸다. 다만 제작진 측은 이경규의 이슈와 무관하게 결방한다고 해명했다.

25일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28일 예정이었던 채널A ‘성공 비법을 찾아라-보스 어택’(이하 ‘보스어택’과 29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모던 인물사-미스터.리’는 모두 결방한다.

이에 MBN 측 관계자는 OSEN에 “‘보스어택’ 결방은 이경규 이슈와 관련이 없다. 해당 프로그램은 레귤러 프로그램이 아닌 협찬 아이템이 들어올 때마다 촬영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아직 아이템 구상단계로 결방은 출연자 이경규와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TV조선 측도 “‘모던인물사 미스터리’의 방송시간이 7월부터 화요일 오후 10시로 변경이 되어서 이번주 일요일은 휴방이다”라고 밝혔다. 이경규 이슈와 무관한 휴방이라는 것.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앞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 인근에서 약물 복용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외제차와 같은 차종의 차량을 주차관리요원으로부터 잘못 인도받아 운전했고, 운전 중 차량 내부에 자신의 소지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건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차량 주인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경규에게 음주 및 약물 간이검사를 실시했고,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사건은 본격적인 수사 단계로 넘어갔다.

이경규는 10년 넘게 복용중인 공황장애 약으로 인해 양성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운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처방약이라 할지라도 인지력이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운전했다면 ‘약물 운전’에 해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이경규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조사는 오후 9시부터 약 1시간 45분간 진행했다.

조사 후 이경규는“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복용 중인 약 중 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저 역시 앞으로 조심하겠다”면서 “오랫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경규의 변호인은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이경규 씨는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사건 전날에도 처방약을 복용했다. 그러나 당일 몸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직접 운전해 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주의였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프로그램 포스터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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