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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된 어제의 동지’ 비 쏟아지는 수원, LG-KT 트레이드 더비 정상 개최 가능할까 [오!쎈 수원]

OSEN

2025.06.24 23:34 2025.06.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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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됐는데 하늘에서는 비가 쏟아진다. LG와 KT의 트레이드 더비는 정상 개최될 수 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후 3시 25분 현재 수원KT위즈파크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내야에 방수포가 깔려 있고, 홈팀 KT 선수들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위즈파크가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은 오후 5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진 상황. 그런데 이날 오후 예보도 원래 없었던 터라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해 여름 장마는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으로 바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트레이드 더비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KT가 LG에 내야수 천성호, 포수 김준태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좌완투수 임준형을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가 천성호를 먼저 원했고, 좌완 불펜이 필요한 KT가 임준형을 언급하면서 맞교환이 성사됐다. LG는 임준형의 반대급부로 추가로 2군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재활 중인 김준태를 픽했다. 

KT는 연승을 위해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 예고했다. 고영표의 시즌 기록은 13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4연승 및 4연속 퀄리티스타트로 기세가 좋은 상황. 올해 LG전은 첫 등판이며, 지난해에는 1경기 등판해 4⅔이닝 5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이에 LG는 좌완 손주영 카드로 맞불을 놨다. 손주영의 시즌 기록은 14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4.54로,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구원으로 나서 ⅓이닝 3피안타 2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T 상대로는 5월 17일 잠실에서 한 차례 등판해 4⅔이닝 4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KT는 전날 95분의 우천 중단 끝 LG에 5-0 완승을 거뒀다.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전용주(1이닝 무실점)-우규민(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출격해 짠물투를 펼쳤다. 반면 LG 선발 로니 치리노스는 5이닝 1실점에도 패전을 당했다. 

3연전 기선을 제압한 KT는 시즌 38승 3무 35패 공동 5위, LG는 42승 2무 31패 2위다. 두 팀의 승차는 4경기, 시즌 상대 전적은 KT의 4승 2패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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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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