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후광 기자] 트레이드로 팀을 맞바꾼 임준형(KT 위즈)과 천성호(LG 트윈스)의 맞대결이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25일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7번째 맞대결이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수원KT위즈파크는 오후 내내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내야에 방수포가 깔려 있고, 홈팀 KT 선수들은 물론 원정팀 LG 선수들도 KT 클럽하우스로 향해 훈련을 진행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위즈파크가 위치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은 오후 6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진 상황. 그런데 우천과 관계없이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어제 비가 너무 내려서 그라운드가 많이 미끄럽다. 비가 그쳐도 개시가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오후 4시 35분 경 일찌감치 경기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트레이드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오전 KT는 LG에 내야수 천성호, 포수 김준태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좌완투수 임준형을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가 천성호를 먼저 원했고, 좌완 불펜이 필요한 KT가 임준형을 언급하면서 맞교환이 성사됐다. LG는 임준형의 반대급부로 추가로 2군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재활 중인 김준태를 픽했다. 경기에 앞서 KT는 임준형, LG는 천성호를 나란히 1군 엔트리에 등록했는데 비가 내리면서 맞대결이 불발됐다. 김준태는 이천으로 향해 손가락 재활에 따른 기술훈련을 진행할 계획.
한편 같은 시각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도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