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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전쟁 75년 추모행사…참전용사 후손에 장학금

연합뉴스

2025.06.25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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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전쟁 75년 추모행사…참전용사 후손에 장학금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한국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투병을 한국에 파병한 필리핀에서 25일(현지시간)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행사가 엄숙하게 치러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날 필리핀 국방부 등 필리핀 정부 관계자, 한국전 참전협회 등과 함께 마닐라의 필리핀 영웅 국립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와 파블로 로렌조 필리핀 국방부 차관, 한국전 참전용사·가족 250여명 등이 참석했다.
이 대사는 기념사에서 필리핀 같은 우방국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한국이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자 국제 사회의 모범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참전용사 후손 24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필리핀은 유엔(UN) 요청에 따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투병을 파병해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부산에 도착했다.
이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연인원 7천420명을 파병해 전사 112명, 부상 229명, 전쟁포로 41명, 실종 16명이라는 희생을 감수하며 한국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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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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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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