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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바르셀로나, '수용 인원 105,000명' 홈 캄 노우로 복귀한다..."역사적 순간이자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

OSEN

2025.06.2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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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사진]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간다. 지난 2년간의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친 캄 노우 복귀전 일정이 공식 확정됐다. 팬들의 심장이 다시 한 번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뛴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월 10일, 캄 노우에서 열리는 조안 감페르 트로피를 통해 새로운 홈구장 시대의 막을 연다고 발표했다. 2023년 여름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 이후 루이스 콤파니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임시 홈 경기를 치러온 바르셀로나는 약 2년여 만에 '캄 노우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홈경기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캄 노우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전 세계 '쿨레(바르셀로나 팬)'를 하나로 묶는 정체성의 중심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이번 복귀가 "역사적 순간이자, 바르사의 미래로 나아가는 감정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복귀는 '완공'이 아닌 '부분 개장'이다. 바르셀로나는 '에스파이 바르사(Espai Barça)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캄 노우를 전면 재건축 중이며, 이번 복귀는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다. 8월 복귀 시점에는 ▲신규 3층 관중석 ▲VIP 링 ▲지붕 구조물 ▲내부 공간 마감 작업 ▲경기장 주변 도시 재개발 등이 아직 진행 중이다.

구단은 "공사와 병행하는 경기 운영이 이례적이지만, 팬과 회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출입 동선과 서비스 시스템을 면밀히 조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접근성, 좌석 배치, 안전 동선 등에 대한 세부 안내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복귀전을 앞두고 대규모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Tornem a casa, vibrem(우리는 집으로 돌아가, 함께 떨린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은 바르사와 바르셀로나 시민, 그리고 전 세계 팬들의 연결고리를 재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심 전역과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영상, 옥외광고, 팬 참여 이벤트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으며, 조안 감페르 트로피 당일엔 다양한 현장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복귀는 단지 경기장 복귀가 아니라, 바르사의 내일을 향한 상징적인 걸음"이라고 밝혔다.

캄 노우의 완전한 재개장은 2026년을 목표로 한다. 새 구장은 최대 1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럽 전용 축구장이 될 전망이며, VIP 라운지, 상업 공간, 박물관, 친환경 설비 등을 포함한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조안 감페르 트로피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대의 첫 페이지를 열 것"이라며 "캄 노우가 다시 팬들의 함성으로 울릴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겠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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