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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전성기 지났어도 큰 이름...그래도 1억 파운드 이적은 힘들 것" 사우디 이적 전망

OSEN

2025.06.2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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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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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 손흥민(33, 토트넘)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투 더 렌인 앤 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856억 원)를 책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이후, 손흥민은 클럽에 수많은 기여를 해왔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던 첫 시즌부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그는 해리 케인과 함께 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를 형성하며 명성을 떨쳤다"라며 토트넘에서의 손흥민의 입지를 이야기했다. 

이어 "2023년 케인이 이적한 이후, 손흥민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의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이는 그가 클럽 유니폼을 입고 이룬 첫 우승이자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전설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이적 제안을 수차례 받았다고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도 언급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팀의 영광을 위해 헌신하며 클럽에 남기를 선택해왔다.

매체는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이번 여름은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설 적기로 여겨지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유명 해설가 이안 다크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를 통해 "손흥민이 높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사우디 구단이 움직일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 외에는 없다. 손흥민에게는 엄청난 마케팅 가치가 있다. 한국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를 영입하는 어떤 클럽이든 그 덕에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라고 짚었다.

다크는 이어 "손흥민은 정말 큰 이름이다. 하지만 순수하게 경기력만 따지자면, 이미 전성기를 지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였지만, 1억 파운드라는 금액은 단순히 경기력만으로는 정당화되기 어렵다. 마케팅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그 정도 투자는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즉, 손흥민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덕분에 여전히 막대한 상업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가 1억 파운드에 이적할 수 있다면 그 배경에는 순수한 전력 강화보다 마케팅 수익 회수가 더 큰 이유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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