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5이닝 동안 손도 못 댔다” LG 공포의 좌완 어떻게 품었나…트레이드로 좌완 트윈타워 구축 “임준형 좋은 시기에 왔어”

OSEN

2025.06.25 04: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 임준형 / backlight@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 임준형 / [email protected]


[OSEN=수원, 김성락 기자]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선발투수로 쿠에바스, 방문팀 SSG는 박기호를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2025.06.08 / ksl0919@osen.co.kr

[OSEN=수원, 김성락 기자]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KT는 선발투수로 쿠에바스, 방문팀 SSG는 박기호를 내세웠다. 경기 시작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2025.06.08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후광 기자] KT 불펜에 좌완투수가 2명이라니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1차지명 기대주가 마침내 깨어난 KT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투수 1명을 더 품으며 이강철 감독 부임 후 사실상 처음으로 좌완 트윈타워를 구축하게 됐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2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LG 트윈스에 포수 김준태(31), 내야수 천성호(28)를 보내고, 좌완투수 임준형(25)을 영입하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레이드는 LG가 먼저 KT 천성호에 관심을 보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카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좌완 불펜이 필요한 KT가 임준형을 콕 집었고, KT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포수 김준태까지 더해 2대1 맞교환이 최종 성사됐다. 

25일 수원에서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좌완투수 1명(전용주)을 만들어 놨는데 한 명이 더 와서 좋다. 전용주가 중간에서 1이닝을 막아줘서 엄청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임준형까지 왔으니 2명으로 2이닝을 갈 수 있다”라며 “임준형은 좌타자, 우타자 상대가 다 된다. 체인지업이 괜찮다고 하더라. 투구폼은 작년과 다르게 팔이 많이 내려왔다. 그 전에 위에서 찍어 던지는 게 좋았다. 선수와 투구폼과 관련해 상의를 해보려고 한다. 바꿀 수 있으면 바꾸는 게 좋다”라고 임준형 합류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2019년 이강철 감독 부임 후 우완투수로 좌타자를 잡는 대표적인 팀이었다. 우완투수의 능력치가 좋은 것도 있었지만, 불펜이 늘 좌완 기근에 시달리면서 어쩔 수 없이 우완투수로 좌타자를 상대해야 했다. 과거 우승 당시 조현우라는 걸출한 좌완투수가 있었지만, 그 또한 스페셜리스트였다. 2019년 1차지명으로 뽑은 전용주가 올해 마침내 포텐을 터트리고 있었는데 임준형이 오면서 단숨에 좌완 뎁스가 두터워졌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에르난데스를, NC는 라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LG 임준형이 투구하고 있다. 2025.06.17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에르난데스를, NC는 라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LG 임준형이 투구하고 있다. 2025.06.17 / [email protected]


이강철 감독은 “KT에 와서 (불펜) 좌완투수가 2명이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거 같다”라며 “과거에는 그래도 잘 치는 우타자들이 많았는데 요즘 왠만한 팀들은 다 중심타선이 왼손이다. 지금 손동현도 없는 상황이라 딱 좋은 시기에 임준형이 왔다”라고 설명했다. 

임준형은 1군 데뷔 첫해였던 2021년 9월 5일 잠실 KT전에서 구원 등판해 5⅓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던 적이 있다. 이강철 감독은 “내가 임준형과 관련해 기억하는 건 별로 없는데 우리 코치들이 기억하기로 임준형이 수술(팔꿈치)하기 전에 상대하기가 아주 힘들었다고 하더라. 김태한 수석코치는 우리 타자들이 임준형 공을 5이닝 동안 손도 못댄 걸로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임준형이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준형이 1루 수비 사인을 내고 있다. 2024.09.19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임준형이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준형이 1루 수비 사인을 내고 있다. 2024.09.19 /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우리 단장님이 임준형을 되게 좋게 봤다. 나한테도 몇 번 이런 투수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LG가 줄 마음이 없었다. LG가 주력으로 키우는 선수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우리 팀에 왔다”라며 “전용주에 임준형까지 오면 정말 좋을 거 같다. 물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임준형의 지금 능력치는 우리가 바로 쓸 수 있는 능력치가 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준형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26일 친정을 상대로 첫 맞대결을 가진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