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브라이언 음뵈모(26, 브렌트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택했다.
영국 '가디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임박했다. 이적료는 최대 6,500만 파운드(약 1,208억 원)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음뵈모는 오른쪽 윙에서 주로 활약하는 공격수로 지난 시즌 리그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했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10번 역할도 소화할 수 있어 후벵 아모림 감독이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3백 시스템과 찰떡궁합으로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기본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15억 원)에 성과 기반 보너스를 얹는 형태로 브렌트포드와 거의 합의점을 찾았다. 인센티브가 최대치로 발동될 경우 총액은 구단 요구액인 6,500만 파운드에 근접한다.
브렌트포드는 2021년 단 600만 파운드에 데려온 음뵈모로 10배 시세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맨유는 이미 울버햄튼에서 마테우스 쿠냐를 6,250만 파운드에 데려왔고, 음뵈모까지 완료되면 올여름 지출만 1억 2,500만 파운드를 찍는다.
몸값이 비싼 이유는 숫자가 증명한다. 음뵈모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20골 7도움을 기록했는데, 기대도움(xA) 9.26으로 리그 1위, 크로스 202회로 1위, 총 이동거리 387.6km·스프린트 870회는 각각 3위였다. 기대득점xG(12.28) 대비 실제 득점이 +7.72골로 초과 퍼포먼스 1위, '스카이 스포츠 파워랭킹 포인트'는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2위였다. 공격포인트 27개로 브렌트포드 승점 22점을 직접 만들어 팀 총 승점의 40%를 책임졌다.
아모림 감독은 쿠냐, 음뵈모 두 만능 공격수에게 공간 창출을 맡기고, 마지막 퍼즐로 정통 9번을 찾고 있다. 첼시의 크리스토퍼 은쿠쿠가 레이더에 올라 있고, 세리에A, 분데스리가 자원도 살핀다. 음뵈모의 주급은 쿠냐(15만 파운드)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회할 전망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5년+1년 연장 옵션이 유력하다.
한편 음뵈모는 토트넘도 관심을 보였던 자원이다. 브렌트포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향하면서 음뵈모 영입을 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게다가 실제로 토트넘은 더 높은 주급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맨유와 달리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음뵈모는 맨유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