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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몸 비틀어 돈 짜낸다" 英 매체, "토트넘 방한 투어에 SON 의무 출전 조항 있을 가능성"

OSEN

2025.06.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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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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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 이적이 이루어지더라도 투어 이후에나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은 놀랍지 않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을 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손흥민으로부터 마지막까지 돈 짜낸다"라는 제목으로 구단이 계약 조항에 따라 한국 투어 강행한다고 알렸다.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0년간의 헌신을 결실로 맺은 손흥민은 이제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살아 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손흥민과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간의 면담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며, 그의 미래는 다시 불확실해졌다.

손흥민의 거취를 좌우할 핵심 변수는 경기장 안팎에서의 가치, 특히 마케팅 요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지난 2022년부터 토트넘, 세비야,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클럽들을 초청해 '드림 매치'를 실현해왔고 2025년 여름에도 토트넘이 방한할 예정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 일정에 '반드시 참가'해야 할 계약상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한국에서 예정된 경기 중 단 한 경기만으로도 다니엘 레비 회장이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풋볼 파이낸스 전문가 댄 플럼리와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플럼리는 "손흥민이 이 투어에 계약상 출전 의무가 있다면, 구단이 끝까지 그를 붙잡으려는 이유는 분명하다"라며 "이번 이적 상황의 또 다른 관점은 손흥민이 그동안 토트넘에서 얼마나 많은 상업적 가치를 창출해왔느냐는 것이다. 그는 단지 경기력뿐 아니라 구단 외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이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과 연결된 스폰서 및 브랜드 파트너십도 여러 차례 있었고, 이번 투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그가 계약상 이 투어에 반드시 참가해야 하고, 이적이 이루어지더라도 투어 이후에나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은 놀랍지 않다"라고 말했다. 즉, 손흥민의 방출이 명확히 발표되지 않는 이유는 여름에 있을 방한 때문이라는 것.

매체는 "토트넘이 한국 투어 이후 손흥민을 매각할지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분명한 건, 손흥민에게는 여전히 시장 가치가 존재한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물론 만 32세의 손흥민은 기량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토트넘에게는 그의 리더십과 경험이 절실하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는 상황에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가장 효과적인 선수들'을 필요로 한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다. 잔류와 이적 사이에서, 이제는 손흥민 본인이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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