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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200승까지 2승 남았는데…’ 日 37세 베테랑, 2군에서도 14피안타 6실점 충격 부진

OSEN

2025.06.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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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일본 국가대표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다나카 마사히로(37)가 2군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며 무너졌다. 

일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지난 2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2군 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5회까지 14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지만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고 삼진은 하나도 잡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통산 174경기(1054⅓이닝)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 일본프로야구 통산 251경기(1788이닝) 120승 69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한 때 일본 최고의 에이스로 손꼽히는 투수였고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2021년에는 친정팀 라쿠텐에 돌아왔다. 

일본 복귀 후 한 번도 시즌 10승을 거두지 못한 다나카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부진이 계속되자 다나카와 라쿠텐은 연봉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였다. 다나카의 지난 시즌 연봉은 2억6000만엔(약 24억원)이었지만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제대로 연봉 협상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다나카는 11년 동안 활약한 친정팀 라쿠텐을 떠나 자유계약 신분이 됐고 지난해 12월 요미우리와 추정 연봉 1년 1억6000만엔(약 15억원)에 계약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미우리에서도 다나카의 부진은 계속됐다. 올 시즌 3경기(10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고전했고 결국 2군으로 강등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 스포츠는 “1군 선발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등판은 1군 복귀를 위한 중요한 어필 무대였다”며 다나카의 이날 경기 부진이 1군 복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나카는 “전체적으로 완급조절이 부족했던 것 같다. 결정구를 던질 상황에서는 더 날카롭게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상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못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 마운드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변화를 주려고 여러 시도를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결국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쉽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시절 다나카 마사히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직구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한 다나카는 “내 손으로 느낀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은 특히 스플리터가 느슨하게 들어간 것이 좋지 않았다. 그 부분을 보완하면서 타자를 어떻게 상대할지 정리하고 연습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나카는 미·일 통산 20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198승으로 단 2승이 남았지만 그 2승을 채우기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2군에서도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다나카가 남은 시즌 1군에 복귀해 염원하는 20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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