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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병호가 디아즈보다 더 좋다" 39세에 30홈런 페이스라니…이승엽 기록도 넘본다

OSEN

2025.06.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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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109 2025.06.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109 2025.06.25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3회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3회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25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상학 기자] “지금 상황에서 홈런 페이스는 (박)병호가 디아즈보다 더 좋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국민 거포’ 박병호(39·삼성)가 특유의 몰아치기로 ’홈런 1위’ 르윈 디아즈(29) 뺨치는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15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삼성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3연패 탈출. 

1회 첫 타석부터 우측 펜스 쪽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로 2루타를 만든 박병호는 3회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초구 가운데 높게 몰린 시속 134km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시즌 15호 홈런.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19일 대구 두산전 연타석 홈런을 시작으로 20·22일 사직 롯데전에 이어 이날까지 4경기 연속 홈런 가동했다. 어느덧 시즌 홈런 개수를 15개로 늘린 박병호는 맷 데이비슨(NC)과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1~2위 디아즈(27개), 오스틴 딘(LG·19개) 다음으로 국내 타자 중에선 최다 홈런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102 2025.06.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 102 2025.06.25 / [email protected]


왼쪽 무릎 통증으로 지난달 23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병호는 17일 공백을 딛고 지난 8일 대구 NC전에 복귀했다. 이후 11경기 타율 2할9푼6리(27타수 8안타) 6홈런 13타점 6볼넷 6삼진 출루율 .424 장타율 1.000 OPS 1.424로 폭발 중이다. 안타 8개 중 6개가 홈런이고, 2루타 1개 포함 장타만 무려 7개나 된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 24일 “지금 상황에서 홈런 페이스는 (박)병호가 디아즈보다 더 좋다. 거의 매 경기 홈런이 나오고 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팀에서) 제일 좋은 것 같다”며 “홈런이 그렇게 나온다는 건 자기 포인트에 타이밍이 잘 맞고 있는 것이다. 타율도 금방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한화전에선 4회 좌전 안타까지 치며 시즌 첫 3안타를 기록, 타율을 2할1푼7리(152타수 33안타)로 끌어올렸다. 홈런 페이스는 산술적으로 29개까지 가능한데 지금 같은 몰아치기라면 30홈런도 충분히 넘볼 만하다. 1986년생으로 나이가 만 39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한화 이글스에 7-2로 승리한 후 박병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25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한화 이글스에 7-2로 승리한 후 박병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6.25 / [email protected]


박병호는 2022년 KT 시절 만 36세로 역대 최고령 홈런왕(35개)에 등극한 바 있다. 지금까지 39세 이상 나이로 3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는 없다. 2016년 삼성 이승엽이 만 40세 나이로 27홈런을 친 것이 개인 최다 기록. 39세로만 한정해도 이승엽이 기록을 갖고 있는데 2015년 26개를 터뜨린 바 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연패 중이었는데 어제(24일) 비로 선수들 모두 잘 회복해 좋은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대팀 좋은 투수(와이스)를 만났는데 승리할 수 있게 돼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홈런 기록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렸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좋은 타격이 나와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기대를 해주시는 만큼 남은 경기 집중해서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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