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롯데→KT→LG’ 강백호에게도 밀렸던 우승 포수, 또 트레이드 이적…진짜 이 악물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OSEN

2025.06.25 16: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무사 1루 상황 KIA 김태군 타석 때 KT 선발 고영표의 폭루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한 포수 김준태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3.08.24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초 무사 1루 상황 KIA 김태군 타석 때 KT 선발 고영표의 폭루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한 포수 김준태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3.08.24 / [email protected]


LG 트윈스로 이적한 김준태(좌)와 천성호 / OSEN DB

LG 트윈스로 이적한 김준태(좌)와 천성호 / OSEN DB


[OSEN=박준형 기자] KT 김준태 2024.05.29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KT 김준태 2024.05.29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포수로 전향한 강백호에게도 밀리며 2군 생활을 전전했던 우승 포수가 LG 트윈스 이적을 커리어 전환점으로 삼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KT 위즈 포수 김준태(31)는 지난 25일 트레이드를 통한 LG 이적이 결정됐다. KT가 LG에 김준태, 내야수 천성호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좌완투수 임준형을 데려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정든 수원을 떠나 잠실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뒤 익산에서 짐을 싸 수원으로 급하게 올라온 김준태는 25일 취재진과 만나 “손가락 재활을 끝내고 오늘 막 육성군에 합류했는데 바로 트레이드 이적이 된다고 하더라. 아직까지 실감이 잘 안 난다”라고 얼떨떨한 심정을 전했다. 

경남고를 나와 2012년 롯데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한 김준태는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윤석과 함께 KT맨이 됐다. 이적과 함께 통합우승을 경험하며 생애 첫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고, 이듬해 허도환이 LG로 FA 이적하며 한동안 장성우를 받치는 제2의 포수로 활약했다.

김준태는 2023시즌부터 급격히 입지가 좁아졌다. 강현우의 전역, 강백호의 포수 전향, 조대현의 성장 등으로 인해 최근 3년 간 9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6월 8일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올해도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는데 4월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까지 당했다. 

김준태는 “첫 번째 트레이드 이적 때는 많이 떨렸는데 지금은 아무 생각 없이 덤덤하다”라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기술훈련은 다 가능한 상태다. LG에서 기회가 왔을 때 잘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밖에서 본 LG는 어떤 팀이었냐는 질문에는 “포수 포지션에서 봤을 때 참 많이 뛰는 팀이었다. 되게 까다롭고 잘하는 팀이라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T위즈 김준태 139 2024.02.02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KT위즈 김준태 139 2024.02.02 / [email protected]


김준태는 LG에서 박동원, 이주헌의 뒤를 받치는 제3의 포수 및 좌타 대타로 활용될 전망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다칠 경우 포수 파트가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김준태가 와준 게 엄청 크다. 김준태는 좋아지면 제3의 포수로 엔트리에 등록할 계획이다”라며 “대타 요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 대타들보다 김준태가 낫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준태는 “LG 선수 중에는 (박)동원이 형, 김민수와 친하다”라며 “새 팀에 왔으니 적응을 또 해야겠지만, 트레이드가 된 만큼 이제 LG에서 잘하도록 하겠다. 그 동안 응원 많이 해주시고 잘해주신 KT 팬들에게도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김준태 002 2023.07.29 /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김준태 002 2023.07.29 /



이후광([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