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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도 트레이드로 터졌다, 이건 기회다” 군필 좌완 내주고 백업 내야수+전력 외 포수 영입, 염갈량 왜 성공 확신했나

OSEN

2025.06.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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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민경훈 기자] 14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준플레이오프 4차전, 5회말 넥센 선두타자 박병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넥센 두산은 각각 양훈과 이현호를 선발로 내세웠다.넥센 양훈은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1차전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팀이 역전패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기대에 부응한 피칭이었다. 하지만 3일 휴식 후 등판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양훈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이현호다. 두산은 당초 선발인 앤서니 스와잭을 계속 불펜에 두기로 했다. 올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였던 이현호는 이기면 3위, 지면 4위가 되는 정규시즌 최종전(4일 잠실 KIA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3위 등극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불펜싸움에서는 두산이 다소 유리하다. 3차전 막판 두산은 추격전에 나서며 조상우를 끌어냈다. 1, 2차전 연투한 손승락은 쉬었지만 조상우는 23구를 던졌다. 반면 두산은 함덕주와 이현승이 다 쉬었다. 넥센은 3차전에 살아난 타선의 힘을 믿는 동시에 양훈이 투혼을 발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 rumi@osen.co.kr

[OSEN=목동, 민경훈 기자] 14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준플레이오프 4차전, 5회말 넥센 선두타자 박병호가 중월 솔로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넥센 두산은 각각 양훈과 이현호를 선발로 내세웠다.넥센 양훈은 지난 10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1차전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팀이 역전패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기대에 부응한 피칭이었다. 하지만 3일 휴식 후 등판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양훈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이현호다. 두산은 당초 선발인 앤서니 스와잭을 계속 불펜에 두기로 했다. 올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였던 이현호는 이기면 3위, 지면 4위가 되는 정규시즌 최종전(4일 잠실 KIA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3위 등극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불펜싸움에서는 두산이 다소 유리하다. 3차전 막판 두산은 추격전에 나서며 조상우를 끌어냈다. 1, 2차전 연투한 손승락은 쉬었지만 조상우는 23구를 던졌다. 반면 두산은 함덕주와 이현승이 다 쉬었다. 넥센은 3차전에 살아난 타선의 힘을 믿는 동시에 양훈이 투혼을 발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 [email protected]


LG 김준태(좌)와 천성호 / OSEN DB

LG 김준태(좌)와 천성호 / OSEN DB


[OSEN=수원, 이후광 기자] 귀중한 군필 좌완투수를 내줬지만, LG 염경엽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과거 박병호, 손호영의 성공사례를 떠올리며 “트레이드는 투수보다 야수에게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천성호, 김준태의 성공을 확신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25일 오전 KT 위즈에 좌완투수 임준형을 내주고 반대급부로 내야수 천성호, 포수 김준태를 데려오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진흥고-단국대 출신의 천성호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2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첫해부터 66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고,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며 병역도 해결했다. 천성호의 1군 통산 성적은 213경기 412타수 109안타 타율 2할6푼5리 1홈런 29타점이며, 상무 소속이었던 2023시즌 타율 3할5푼으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25일 수원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천성호에 대해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내 기억에 작년에도 초반 타율 5할을 쳤던 거 같다. 장타력은 없지만, 콘택트 능력과 정확성을 되게 좋게 봤다”라며 “이제 수비를 가르쳐서 전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들어야 한다. 팀이 바뀌었고, 우리 나름대로 코치하는 스타일이 있다. 코치가 바뀌면 선수가 바뀔 수 있다. 김일경 코치가 수비 연습을 많이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성호가 향후 3할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염경엽 감독은 “잘 터지면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가 될 것”이라며 “2군에서 수위타자를 해본 선수다. 내가 봐도 타격 재능은 분명히 있다. 물론 타격이 조금 거친 면이 있는데 앞으로 그런 부분을 어떻게 정립을 해서 깔끔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라고 바라봤다. 

이적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천성호는 당분간 2루수, 1루수 역할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오스틴 딘, 신민재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출전이 예상된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 기준 한 달 동안 2루수, 1루수 중심으로 나갈 것이다. 유격수와 3루수는 훈련을 통해 경기가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할 거다”라고 밝혔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 종료 후 끝내기 안타를 친 KT 천성호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5.08 /sunday@osen.co.kr

[OSEN=수원, 이대선 기자] 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 종료 후 끝내기 안타를 친 KT 천성호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5.08 /[email protected]


경남고를 나와 2012년 롯데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한 김준태는 2021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윤석과 함께 KT맨이 됐다. 이적과 함께 통합우승을 경험하며 생애 첫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고, 이듬해 허도환이 LG로 FA 이적하며 한동안 장성우를 받치는 제2의 포수로 활약했다.

김준태는 2023시즌부터 급격히 입지가 좁아졌다. 강현우의 전역, 강백호의 포수 전향, 조대현의 성장 등으로 인해 최근 3년 간 92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 6월 8일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올해도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는데 4월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까지 당했다.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김준태 002 2023.07.29 / foto0307@osen.co.kr

[OSEN=창원, 이석우 기자] KT 위즈 김준태 002 2023.07.29 / [email protected]


염경엽 감독은 “김준태는 지금 재활을 마치고 연습을 시작했다고 하더라. 이제 훈련을 시작했으니 향후 경기에 나가다보면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다”라며 “박동원이 다칠 경우 포수 파트가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김준태가 와준 게 엄청 크다. 김준태는 좋아지면 제3의 포수로 엔트리에 등록할 계획이고, 대타로도 활용할 것이다. 현재 우리 대타들보다 김준태가 낫다”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천성호는 KT 내야진의 백업 선수, 김준태는 아예 전력 외로 분류된 포수였다. 그런데 왜 사령탑은 이들의 성공을 확신했을까. 염경엽 감독은 “이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KT에서 기회를 못 받았지만, LG에서는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또 KT에서 보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에서 훈련을 하면서 볼 수도 있다. 어떤 사람,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선수가 바뀔 수 있는 게 야구다”라는 지론을 펼쳤다. 

[OSEN=박준형 기자] 롯데 손호영 2025.06.07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롯데 손호영 2025.06.07 / [email protected]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드 성공신화를 쓴 박병호(LG→넥센), 손호영(LG→롯데)을 예로 들며 “롯데로 간 손호영은 기회가 많이 주어지다보니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박병호도 트레이드로 터지지 않았나”라며 “환경이 바뀐다는 건 곧 새로운 기회다. 트레이드가 선수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고, 특히 야수는 환경의 영향을 엄청 받는다. 투수보다 야수가 트레이드로 성공하는 확률이 훨씬 높다”라고 힘줘 말했다. 

천성호는 당장 26일 수원 KT전에서 친정을 상대한다. 남은 전반기 1군 엔트리에서 1루수, 2루수로 뛰며 새 팀 분위기를 익힐 전망. 아직 손가락 골절 여파가 남아 있는 김준태는 이천에서 회복 및 기술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천성호와 김준태는 제2의 박병호, 손호영이 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SSG는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25.06.11

[OSEN=잠실, 지형준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SSG는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웠다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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