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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어린 선수들 야구하기 좋아 보였다” 정든 LG와 작별했지만, 성공시대 예감. 8R 군필 좌완 설렌다

OSEN

2025.06.25 21:41 2025.06.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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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임준형 / OSEN DB

KT 위즈 임준형 / OSEN DB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에르난데스를, NC는 라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LG 임준형이 투구하고 있다. 2025.06.17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에르난데스를, NC는 라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LG 임준형이 투구하고 있다. 2025.06.17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정든 LG 트윈스 유니폼을 벗게 됐지만, 곧바로 기대와 설렘의 감정이 몰려왔다. LG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했기에 새로운 팀에서는 반드시 성공시대를 열고 싶은 임준형(25)이다.

임준형은 지난 25일 오전 LG를 떠나 KT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LG가 KT에 좌완투수 임준형을 보내고, 반대급부로 내야수 천성호, 포수 김준태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하면서 생애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임준형은 24일 LG 소속으로 KT를 만나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만난 임준형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레이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생각에 잠겼다”라며 “LG에서 사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KT가 날 필요로 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기회를 더 받을 수 있을 거 같다. 인생은 길다. 새로운 팀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KT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과 면담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작년 군대 제대한 뒤 모습이 너무 괜찮아서 그 때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작년처럼 한 번 던져보라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작년처럼 던진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에 “임준형의 투구폼이 작년과 다르게 팔이 많이 내려왔다. 그 전에 위에서 찍어 던지는 게 좋았다. 선수와 투구폼과 관련해 상의를 해보려고 한다. 바꿀 수 있으면 바꾸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준형은 “LG 시절 코치님들이 내가 좌완 불펜이이라 타자들이 조금 더 까다롭게 느끼면 좋을 거 같다고 해서 팔을 내렸다”라고 배경을 전하며 “다시 팔을 올리는 건 문제가 없을 듯하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OSEN=김성락 기자] LG 트윈스 임준형. 2025.05.24 / ksl0919@osen.co.kr

[OSEN=김성락 기자] LG 트윈스 임준형. 2025.05.24 / [email protected]


다행히 KT에는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제법 있다. 과거 상무에서 인연을 맺었던 동기, 후임이 적응에 큰 도움이 될 전망. 임준형은 “(권)동진이 형이 군대 동기다. 당시 분대장이었다. 또 제대할 때 (배)제성이 형이 들어와서 잠깐 봤다. 그 때 제성이 형이 야구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동진이 형과도 친하게 잘 지냈다”라고 말했다. 

LG에서 본 KT는 어떤 팀이었냐는 질문에는 “어린 선수들이 야구하기에 좋아 보였다. KT에서 뛰면 뭔가 클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LG 시절 우타자 상대로도 많이 나갔는데 안현민과 (강)백호 형을 너무 피하고 싶었다”라고 KT행을 반겼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임준형이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준형이 1루 수비 사인을 내고 있다. 2024.09.19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출전하고 LG는 임준형이 선발 출전했다.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준형이 1루 수비 사인을 내고 있다. 2024.09.19 / [email protected]


당장 26일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친정 LG를 상대해야하는 임준형. 그는 가장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로 박동원, 김현수를 꼽은 뒤 “(박)동원 선배님은 ‘한 번 들어와 봐라’ 이런 느낌이어서 진짜 직구만 던지겠다고 했다. (김)현수 선배님은 ‘네 공을 치기 싫다. 다리가 빠진다’라고 하셨는데 너무 대단한 타자라 한 번 승부를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진흥고를 나와 2019년 LG 2차 8라운드 75순위로 뽑힌 임준형은 세월이 흘러 어느덧 프로 7년차를 맞이했다. 1군 통산 성적이 39경기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2가 전부이기에 KT에서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임준형은 “나름 올해 7년차가 됐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겠구나 했는데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됐다. LG 시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최원태,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수비를 마친 LG 임준형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7.28 /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최원태, 한화는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수비를 마친 LG 임준형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7.28 /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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