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의 주요 캐릭터인 마지 심슨이 사망하는 에피소드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해당 에피소드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것이기에 마지 심슨이 완전히 하차하는 건 아니다.
25일(현지시간) 해외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심슨 가족’의 시즌36 마지막 에피소드 ‘낯선 이야기’에서는 마지 심슨의 사망이 그려졌다.
이 에피소드에서 마지 심슨은 불화를 겪는 바트 심슨과 리사 심슨을 향해 “네 아빠랑 내가 영원히 너희와 함께 할 수는 없다. 크면 서로 의지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 멀어지지 말아라. 너희는 그 누구도 절대 이해하지 못할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35년 후, 미래의 바트 심슨과 리사 심슨은 실제로 서먹한 사이가 됐고 마지 심슨이 남편 호머 심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 내용은 마지 심슨의 이름이 적힌 묘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리사 심슨이 확인한 마지 심슨의 유언 영상에는 “바트와 리사, 오래 전 내가 너희 둘에게 서로 의지하고 멀어지지 말라고 하지 않았니. 내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건 너희가 서로를 돌보고 평생의 여정을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 심슨의 사망이 그려지면서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지만 해당 캐릭터가 ‘심슨 가족’에서 완전히 하차하는 건 아니다. 외신들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는 현재 시리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심슨가족’이 시즌40까지 연장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마지막 커튼콜까지 마지 심슨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심슨가족’은 미국 방송사 FOX의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1989년 첫 방송을 시작해 지금까지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미국 방송 역사 중 시트콤 및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최장수 프로그램이며, 1999년 12월 31일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TV시리즈물로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