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천만 서울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서울의 교통 미래를 만들어가는 상임위원회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이병윤(국민의힘·동대문구1)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에게서 11대 후반기 교통위원회의 과제와 목표에 대해 들었다.
Q : 교통위원장으로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A : “지난해 7월 11대 후반기 교통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두 가지를 얘기했다. 첫째, 서울시와 소통해 서울시민의 교통안전과 복지를 증진하고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국제경쟁력을 갖춘 21세기 교통 선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정 역량을 집중하는 일. 둘째, 서울시민과의 소통으로 각 지역 현실에 알맞은 교통사업이 추진돼 대중교통 소외 지역이 없도록 하고, 시민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교통안전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는 것이었다.”
Q : 그 두 가지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A : “교통위원회는 서울시 교통실과 도시기반시설본부(도시철도국),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등 4개 소관부서를 관장하면서 서울시 대중교통정책과 예산편성 및 집행에 대한 건설적인 견제와 감시를 충실히 하고 있다. 추진하는 사업은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교통안전을 위해 시내버스와 택시의 안전운행 방안, 지하철 신규 전동차 도입과 지하철 등 교통 관련 노후시설 재투자를 추진한다. 둘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교통도시를 위한 전기버스·수소버스·전기택시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한다. 셋째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목표로 서울시를 혈관처럼 연결하기 위한 경전철 추진과 지하철 노선 연장,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 및 신설이다. 마지막으로 교통약자들을 위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로 1역 1동선 확보,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 단축, 어린이보호구역CCTV 설치와 안전시설 강화 등 교통복지 향상이다.”
Q : 세계적으로 교통 환경과 수단이 급변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대처가 필요한가.
A : “과학기술의 발달로 자율주행차·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교통수단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견고한 교통체계다. 그 토대 위에 미래 교통수단들이 접목돼야 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2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현재 대중교통 체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교통수단을 융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서울시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는지를 시민의 대리자로 감시하고 있다.”
Q : 정치인으로서 지역구 동대문구의 현안은.
A :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1호선뿐만 아니라 수인분당·경춘선 등 많은 노선이 연결되는 지역이다. 주거지역이 많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제기동역~청량리역 주변으로 경동시장, 약령시 시장, 청량리종합시장 등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다른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이에 노후 기반 시설들을 개선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려 노력 중이다. 교통위원장으로서 우회전 신설을 통해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여러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횡단보도 신설, 지역 시설 조성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Q : 서울시의 미래교통 준비 상황은.
A : “미래 교통 인프라와 관련한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AI 기반 ‘강남 자율주행택시’ 등 자율주행 기술을 대중교통에 접목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도심항공교통(S-UAM)’ 운행을 위해 버티포트 등 UAM 관련 인프라 구축을 준비 중이다. 향후 S-UAM의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UAM으로 판교~광화문역(25km) 구간을 15분에 주파할 수 있다. 이러한 미래교통 사업과 관련해 교통위원회가 시민의 안전을 중점으로 서울시와 발맞춰 추진할 방침이다.”
Q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원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A : “서울의 교통은 시민의 안전과 편리 향상을 대전제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발전해 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전히 해결 못 한 과제도 있고 새로운 문제들도 나오고 있다. 교통위원장으로서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구축과 미래교통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이것이 가능하게 하려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인지해야 한다. 한국은 고령화 시대를 넘어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서울 인구 10명 중 2명은 65세 노인이라고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해마다 약 5000억원 이상의 재정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무임승차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서울시 최대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의 자구노력과 중앙정부 지원 등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서울시 대중교통에 자율주행을 접목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기반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교통위원회는 현재와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 앞으로 교통위원회의 12명 의원과 함께 이런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강버스’ 사업 관련 여의도 선착장 찾아가 교통수단 연계 방안 등 논의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 17일 제331회 정례회 현장방문 일정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버스’ 사업과 관련해 여의도 선착장을 방문해 한강버스와 관련한 시설들을 살펴보았다. 한강버스는 김포대교~잠실대교(31.5km) 구간을 운행하는 새로운 서울 교통수단으로, 선착장 7개소(잠실·뚝섬·옥수·압구정·여의도·망원·마곡)와 선박 12척으로 시민들의 수상 운송을 책임지게 된다.
한강 버스는 일반과 급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일반 3000원이며 평일(07:00~22:00) 출퇴근 시간은 15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주말(09:30~22:30)에도 3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교통위원회는 한강버스와 관련해 수중사고 대비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 구축 등 시민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 종합적인 논의를 했다. 이어 한강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민 이용 접근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대중교통 연계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 중 4곳(마곡·망원·압구정·잠실)은 접근성이 떨어져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 신설과 조정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선착장 인근에 따릉이 신규 대여소를 신설하고 총 185대(마곡 15대, 옥수 20대, 망원·여의도·압구정·뚝섬·잠실 30대)의 따릉이를 신규 배치할 예정이다.
이병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서울의 젖줄인 한강에서 새로운 대중교통인 한강버스가 시대가 열린다는 것에 많은 시민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강버스가 단순한 관광 수단이 아닌 서울시 대중교통의 혁신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접근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통수단 연계 방안을 준비해야 하며 우리 교통위원회는 안전하고 편리한 한강버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