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김선민이 대학생의 풋풋한 분위기 속 정의로움을 넘나드는 강렬한 연기력으로 청춘 드라마의 활력을 이끌고 있다.
김선민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요드라마 ‘사계의 봄’ 9회에서 천재 드러머이자 투사계 밴드의 핵심 멤버 공진구 역을 맡아 정의로운 활약부터 비밀스러운 집안 배경까지 다채로운 모습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9회에서는 투사계와 더 크라운 밴드가 모교에 모인 뒤 한바탕 신경전을 벌인 데 이어 사계(하유준)와 태양(이승협)이 마이크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그려져 아찔함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공진구는 투사계 밴드의 존재를 무시하는 듯한 태양의 안하무인 태도에 주먹을 불끈 쥔 핵사이다 캐릭터로 활약했다. 그런가 하면 투사계 멤버들에게 전달된 행사비가 사계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된 뒤 밤새 뒤척이던 모습을 안쓰럽게 떠올리는 츤데레한 매력으로 인물의 폭넓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사건의 중심에 서며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끈 공진구 캐릭터의 선전은 김선민의 연기와 표정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됐다는 반응이다.
그런가 하면 베일에 싸였던 공진구의 비밀도 실타래가 풀렸다. 집 앞에서 사채업자에게 납치당하는 줄로 오해한 규리(서혜원)와 에피소드를 통해 한주대 동아리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지박령이자 ‘야상의 단벌신사’ 꽁진구가 알고보니 고급 차량에 운전 기사까지 둔 부잣집 도련님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돈을 잃어버린 사계를 위해 팬으로서 응원의 마음을 담아 1억 원을 쾌척하는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해 시선을 압도했다.
이처럼 투사계 밴드 부원의 정의로운 면모부터 준재벌급 재력을 갖춘 반전남까지 공진구의 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선민의 활약이 후반부에서도 돋보여 마지막 남은 회차 전개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눈도장을 받은 김선민이 출연 중인 작품 ‘사계의 봄’은 케이팝 최고 밴드 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박지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청춘 음악 로맨스로, 오는 2일 밤 10시 40분 대망의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