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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마지막 인사 하는 듯 보였다"... 10년 동행 마침표 찍히나?→'주장' 빈자리 메우고 있는 토트넘

OSEN

2025.06.26 05:12 2025.06.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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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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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마지막 인사를 하는 듯한 분위기가 있었단 주장이 나왔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부트룸’에 따르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Last Word on Spurs)'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손흥민의 인사가 ‘마지막 경기를 했다’는 인상을 (드레싱룸 동료들과) 스태프들에게 남겼다. 그가 (이번 여름) 떠날 수도 있단 것”이라며 “지금 헤어지는 것이 손흥민과 토트넘에 좋은 타이밍이란 판단에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부트룸’은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을 막을 생각이 없다”라고 귀띔한 뒤 “프랭크 감독과 손흥민은 프리시즌 복귀 후 미래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투어까지는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해 왔다. 2023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함께하며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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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커브에 들어선 손흥민이 토트넘과 아름다운 이별을 해야 한단 시선이 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력 있는 클럽들이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부트룸’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잘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던 손흥민이 떠나더라도, 토트넘은 좌측 윙 자원들이 풍부해 대비가 잘 돼 있다. 이번 달 초 토트넘은 프랑스 유망주 마티스 텔을 영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유망주인 17세 미키 무어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트넘은 그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더 나아가 프랭크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에제는 손흥민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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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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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토트넘은 에제 영입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은 에제와 그의 에이전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단은 프랭크 감독을 위한 상징적인 첫 영입으로 에제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했던 텔을 3000만 파운드(약 555억 원)에 완전 영입했다. 

에제를 영입하려면 이보다 두 배 이상인 6800만 파운드(약 1258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토트넘에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시즌 에제는 프리미어리그 막판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3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전 2골,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FA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특히 3월 24일 라트비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사진] 에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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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는 전술적 유연성도 갖췄다. 측면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하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은 최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선 그를 투톱 자원으로 활용한 바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에제는 CAA 베이스 소속이다. 이 에이전시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등 토트넘 핵심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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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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