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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경쟁 속 협력' 모색 콘퍼런스 파리서 열려

연합뉴스

2025.06.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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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불 대사관 주최…우주·방위산업·문화 등 두루 논의
한국·프랑스 '경쟁 속 협력' 모색 콘퍼런스 파리서 열려
주불 대사관 주최…우주·방위산업·문화 등 두루 논의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유력 외교 전문지 디플로마시와 함께 파리 시내 노보텔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최근 원전, 방산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상호 강점을 살려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문승현 대사는 개회사에서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둔 지금, 복잡하게 재편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이 공통의 가치와 상호 보완적 역량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 한국 경제 재조명'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의 독자적 경제 성장 모델을 조망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도전과 기회에 대해 세계은행, 한국은행, 프랑스 국제전략연구소(IRIS) 전문가들이 심도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우주·방위 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한국 전문가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마지막으로는 저출산·고령화 등 양국이 공통으로 도전받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 양국이 선도하는 문화산업 기반 소프트파워 외교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콘퍼런스가 한국 전반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양국 관계가 전략적으로 재정의되는 유의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양국 전략적 협력의 심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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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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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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