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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 가!' PL 20골 공격수, 맨유 메디컬 테스트 임박...허가 기다리는 중

OSEN

2025.06.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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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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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브라이언 음뵈모(26, 브렌트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을 준비를 마쳤다. '전방 멀티롤' 자원을 찾던 맨유는 올여름 두 번째 대형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렌트포드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맨유는 7월 7일(현지시간) 선수단 프리시즌 복귀 전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최근 6,000만 파운드(약 1,115억 원)를 제시했고, 브렌트포드는 이에 250만 파운드를 추가한 6,250만 파운드(약 1,162억 원)를 원하고 있다. 양측은 인센티브 조항을 포함해 조건을 조율 중이며, 성과 보너스까지 포함될 경우 브렌트포드가 원하는 금액에 근접하는 구조로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현재 음뵈모는 맨유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음뵈모는 오른쪽 윙을 주 포지션으로 하면서도 중앙과 2선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이다. 지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골 7도움을 기록하며 브렌트포드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총 38경기에서 27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이는 팀이 벌어들인 승점 22점에 직접 기여한 수치다. 브렌트포드의 시즌 승점(55점)의 약 40%를 혼자 만들어낸 셈이다.

세부 지표는 더욱 인상적이다. 기대도움(xA) 9.26으로 리그 1위, 크로스 횟수 202회 역시 전체 1위. 누적 이동거리 387.6km와 스프린트 870회는 각각 리그 3위에 해당했다. 기대득점(xG) 대비 실제 득점은 +7.72로 리그 초과 퍼포먼스 1위였고, 스카이 스포츠가 집계한 파워랭킹 포인트에서는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이런 음뵈모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 더욱 구체화됐다. 아모림 감독은 음뵈모와 앞서 영입한 마테우스 쿠냐(전 울버햄튼)를 활용해 역동적인 '공간 창출형' 공격 전술을 준비 중이며,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울 '정통 9번'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첼시의 크리스토퍼 은쿠쿠를 포함해 세리에A, 분데스리가의 피지컬형 스트라이커들도 후보군에 오른 상태다.

맨유는 앞서 쿠냐를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6,250만 파운드(약 1,162억 원)에 데려왔고, 음뵈모까지 품을 경우 여름 이적 시장 지출은 단숨에 1억 2,500만 파운드(약 2,325억 원)를 돌파하게 된다. 음뵈모의 주급은 쿠냐(15만 파운드)와 유사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5+1년 연장 옵션으로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음뵈모를 향한 관심은 맨유만이 아니었다. 브렌트포드에서 그를 지도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으로 부임하면서, 북런던 라이벌 역시 영입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트넘은 맨유보다 높은 주급을 제시했고,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한 상황이라 보다 매력적인 조건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음뵈모는 맨유를 택했다. 프로젝트 중심에 설 수 있는 보장, 후벵 아모림 감독이 그를 중심 전력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공격, 미드필더, 골키퍼, 윙백까지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한 맨유는 이제 잉여 자원 정리에 나설 전망이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제이든 산초, 마커스 래시포드 등 기존 측면 자원들의 거취가 이번 여름 스쿼드 균형 재편의 열쇠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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