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 제한적 타격' 보도한 언론 맹비난…"대중 머릿속에 의심 심어"
주한미군서 카타르로 이전한 패트리엇 포대가 이란 공습 방어 참여
美국방, 이란핵 타격 여론전…이란 우라늄 파괴여부는 확답 안해
'이란핵 제한적 타격' 보도한 언론 맹비난…"대중 머릿속에 의심 심어"
주한미군서 카타르로 이전한 패트리엇 포대가 이란 공습 방어 참여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6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을 공습으로 완전히 파괴했다는 행정부의 평가에 의문을 제기한 미국 언론을 비판하며 여론전을 벌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화난 표정을 지으며 언론이 "대중의 머릿속에 의심을 심고 생각을 조종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언론이 마치 미군이 이란 핵시설 파괴에 실패한 것처럼 보도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장병들을 깎아내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이 임무 성공을 축하하는 보도를 해야 한다면서 "불행하게도 가짜뉴스에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댄 케인 합참의장이 임무에 참여한 개별 군인들의 공로를 길게 설명했다.
그는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기지의 장병들이 지난 23일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습을 방어한 사례도 소개하면서 기지를 방어한 패트리엇 포대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온 장병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3월 한미 합의에 따라 주한미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엇 포대를 중동 지역으로 옮겼는데 그 포대를 알우데이드 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임무 성공을 주장하면서도 이란이 미국의 공습 전에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데로 옮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답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본 것(정보) 중에 우리가 그런 장소에서 타격하기를 원했던 것을 정확히 타격하지 못했다고 시사하는 내용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이 재차 확인을 요청하자 "내가 검토한 정보 중에 물건들(표적들)이 옮겨졌다거나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는 내용은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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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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