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CJ ENM X 스튜디오드래곤 기획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주인공 강지원이 자신의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은 뒤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으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 삼아 만들어진 드라마다. 앞서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국내에서 tvN 드라마로 방송돼 극성 강한 전개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서 드라마화되는 작품은 한국 드라마의 일본판 리메이크 버전이다.이를 위해 드라마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호평받은 안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한국에서 배우 박민영이 활약한 여자 주인공 역에 드라마 '오오쿠', '대대손손 상인 금과 은' 시리즈, '페르마의 요리' 등에 출연한 코시바 후우카가 출연한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로 사랑받은 사토 타케루가 나서 기대를 모은다.배우 사토 타케루, 코시바 후우카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이 원작과 한국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기획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코시바 후우카, 사토 타케루,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회귀와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지난해 tvN 드라마로 방영된 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큰 인기를 얻었은 가운데, 일본 드라마 '私の夫と結婚して'로 재탄생돼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일폰판으로 각색된 '私の夫と結婚して'는 자신의 인생에서도 조연으로 살아온 주인공이 절친과 남편에게 목숨을 잃은 후 10년 전으로 회귀, 두 번째 인생에서는 주연으로의 삶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CJ ENM JAPAN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고,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제작한 자유로픽쳐스, 일본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형 제작사 쇼치쿠(松竹撮影所)가 제작에 참여했다.
연출은 '더 글로리',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비밀의 숲'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1리터의 눈물'의 각본가이자 올해 '아흔 살, 뭐가 경사스러워'로 일본 아카데미 각본상에 우수상으로 이름을 올린 오오시마 사토미가 맡는다. 여기에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손자영 PD와 CJ ENM 글로벌콘텐츠제작팀 이상화PD가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책임 프로듀서로 함께하며 K드라마의 제작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私の夫と結婚して'는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이 아닌,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일본 버전으로 각색한 드라마다.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는 "원작 웹소설을 사고 한국판을 계획하고 있을때 웹툰이 출시되고 일본에서 히트를 쳤다. 그러면 이참에 일본판 드라마도 같이 기획해보면 어떨까 회사와 이야기 하면서 시작하게 됐다. 보통 한국 드라마에서 해외에서 제작된다면 리메이크 형태 띄게 되는데 일본판 '내남결'은 한국판이 촬영되기 전부터 기획했기때문에 리메이크가 아니라 일본버전 오리지널 드라마라서 저희로서 새로운 시도고 큰 도전이었다. 케이팝에서 이미 시도하고있는 것처럼 K-드라마도 한국 제작진이 기획하고 그 기획 가지고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다면 K드라마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버전으로 각색되는 만큼 원작과의 차이점도 존재한다.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는 "한국판이 바로 느낄수있는 통쾌, 사이다, 마라맛, 직접적인 재미를 보여드리는데 집중했다면 일본판은 10부작이라 인물 관계, 심리, 깊은 감정 보여드릴수있는 방향으로 기획했다. 일본판만의 특징적인 설정을 추가했다. 그게 주인공 운명을 인생 시나리오 형태로 보여드리는 거다. 인생을 하나의 연극 무대로 보고 무대에서 한번도 주인공이었던 적 없던 여자가 삶의 기회 얻게 돼서 주인공 자리 되찾으려 고군분투한단 설정 넣었다. 인생 시나리오, 연극 무대를 영상적으 잘 표현해서 보여드릴수 있게 노력 기울였다"고 밝혔다.
[OSEN=지형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CJ ENM X 스튜디오드래곤 기획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주인공 강지원이 자신의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은 뒤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으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 삼아 만들어진 드라마다. 앞서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국내에서 tvN 드라마로 방송돼 극성 강한 전개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서 드라마화되는 작품은 한국 드라마의 일본판 리메이크 버전이다.이를 위해 드라마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호평받은 안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한국에서 배우 박민영이 활약한 여자 주인공 역에 드라마 '오오쿠', '대대손손 상인 금과 은' 시리즈, '페르마의 요리' 등에 출연한 코시바 후우카가 출연한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로 사랑받은 사토 타케루가 나서 기대를 모은다.손자영 책임 프로듀서, 배우 사토 타케루, 코시바 후우카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정서적 차이 역시 각색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였다. 그는 한국과 다른 일본의 '정서 차이'에 대해 "정제된 정서가 있다. 감독님과 작가님과 대본 회의 할때 작가님이 일본의 다른 드라마 불륜신을 보여준게 있었다. 남편의 내연녀와 남편과 부인이 한 자리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더라. 그걸 보고 감독님과 저는 놀랐다. 왜 와이프가 내연녀의 뺨을 안 때리냐, 차분하게 얘기하냐 했는데 그게 일본의 정서라고 하더라. 그런 부분들이 대본에도 많이 녹여나게 돼서 조금 더 정제된 감정으로 표현됐다"고 전했다.
국내 드라마에서 배우 박민영, 나인우가 연기했던 강지원, 유지혁 캐릭터는 각각 '칸베 미사'와 '스즈키 와타루'라는 이름으로 배우 코시바 후우카, 사토 타케루의 연기 속에 재탄생 됐다. 인생 2회차를 사는 칸베 미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게 된 코시바 후우카는 "첫번째 인생에서 친구와 남편에게 배신 당한다. 두번째 인생에서는 복수를 결의하는 강한 캐릭터다. 친구와 남편에게 휘둘리면서도 자기 인생을 스스로 주인공으로 살지 못하는 캐릭터임에도 사랑을 믿는 강한 마음의 캐릭터다. 복수를 위해서라 해도 자신을 죽인 사람과 얽히며 한번 정한걸 끝까지 밀어붙이는 강한 신념을 가진 여성"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평소 한국 드라마, 영화에 관심이 많으며 '7번방의 기적'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라고 밝힌 그는 "한국 감독님, 프로듀서와 작업해서 기쁜 마음이었고 제안 받았을때 기쁜 마음에 바로 제가 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매력적이다. 촬영 끝날때마다 ‘잘 했다’고 칭잔하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해주셨다. 처음에는 섬세한 표현들에 대해서 언어의 벽을 느끼지 않을까 그게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제가 연기하는 것에 감정을 잘 이해해주셔서 처음 가진 불안 많이 불식 됐다. 저도 보람찬 현장 보냈다"고 한국 제작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미사의 상사인 스즈키 와타루 역의 사토 타케루는 "스즈키 와타루는 비밀을 안고 있어서 설명드리기 쉽지 않다. 연기하는데 있어서 한가지 중심축을 만들기로 했다. 미사의 행복을 위해 내 목숨을 사용하겠다 결심을 했다. 이 중심축을 잘 갖고간다면 분명 매력적 캐릭터가 될거라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 역시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고 있다고. 특히 안길호 감독의 작품을 보고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이번에 같이 작업하게 돼서 기뻤다. 현장에서 실제로 많이 배울수 있었다. 좋은 경험 했다는 생각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 환경에) 더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실제로 접해보니 역시 우리가 하는 일은 내가 맡은 캐릭터와 잘 마주하는것, 캐릭터 정서 상상하며 그 인물로 살아간다는 측면에서 차이는 별로 없었다. 스태프와 소통은 언어가 다르다 보니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한국어는 모르지만 감독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더라. 우리가 같은 작품 마주하면서 같은 것 만들고 같은것 바라보고 있구나 공통점 이해하다 보니 언어는 다르지만 힘들단 생각 하지 않았고 오히려 서로 잘 이해됐다. 연기도 생각보다 하기 편했고 보람있는 현장이었다"고 털어놨다.
[OSEN=지형준 기자]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CJ ENM X 스튜디오드래곤 기획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주인공 강지원이 자신의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은 뒤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으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 삼아 만들어진 드라마다. 앞서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국내에서 tvN 드라마로 방송돼 극성 강한 전개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서 드라마화되는 작품은 한국 드라마의 일본판 리메이크 버전이다.이를 위해 드라마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호평받은 안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한국에서 배우 박민영이 활약한 여자 주인공 역에 드라마 '오오쿠', '대대손손 상인 금과 은' 시리즈, '페르마의 요리' 등에 출연한 코시바 후우카가 출연한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영화 '바람의 검심' 시리즈로 사랑받은 사토 타케루가 나서 기대를 모은다.배우 사토 타케루, 코시바 후우카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특히 '내남결'은 한국 제작진이 만드는 첫 일본 드라마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갖는다. 코시바 후우카는 이런 점에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굉장히 부담 컸다. 한국판도 인기 많았고 한국에서 팬들 많은 자품이라 단순한 리메이크라 생각되지 않을까 부담감 있었다"면서도 "한국 제작진이 만든 일본에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고 드라마에 후반부는 일본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들어가 있다. 한국판 보신 팬분들도 많이 즐길수 있는 요소 있기 ��문에 즐겨주실거라 확신 가지고 임하게 됐다"고 자신했다. 사토 타케루 역시 "굉장히 큰 부담을 느꼈다"면서도 "이렇게 큰 부담은 제가 짊어질수 있는 입장이다. 이정도는 감수할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는 이미 한국판 '내남결'을 봤던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같은 아이템으로 다른 변주가 가능하단 점에서 재미 느끼실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드라마 느낌 있고 일본드라마 느낌도 있다. 굉장히 색다른 느낌 내는 드라마 나오게 됐다. 양국의 장점들이 한데 버무려져서 시너지 냈던게 저희 드라마만의 유니크한 요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확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판 보신 분도 색다른 느낌을 보실 수 있고, 새롭게 본 분들도 일본판만의 매력 발견할 것.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토 타케루 또한 "저도 2화까지밖에 못봤다. 한국판도 재밌게 봤기때문에 역시 좋은건 좋은거구나. 몇번을 봐도 좋구나 느꼈다. 물론 배우 연기도 조금 달라지고 같은 일이 벌어지더라도 거기서 우러나오는 감정들 조금씩 다른걸 느꼈다. 후반 이후에는 일본판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된다. 대본을 읽을 때 그부분을 손에 땀을 쥐고 앞으로 어떤일 벌어질까 재밌게 읽었다. 시청자들도 재밌게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했다.
이어 "오랜만에 가슴 설레며 읽은 각본이다.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까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재밌었고, 일본판에는 캐릭터들의 전사가 표현돼있고 악역도 감정 이입 할 수 있는 스토리로 만들어졌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코시바 후우카도 "일본판만의 오리지널 스토리 있고 모든 배우들이 열심히 완벽하게 소화하려 노력했다. 악역도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인간미 있어서 더 들여다 보고싶을 것"이라고 시청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私の夫と結婚して’는 오는 27일 자정 아마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에서 최초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