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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 홍보'에서는 '얼굴' 손흥민, 과연 입고 뛸 수 있을까..."여전히 거취 불투명"

OSEN

2025.06.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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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025-2026시즌 새로운 어웨이 킷을 공개했다. 중심에는 여전히 손흥민(33, 토트넘)이 있었다. 그러나 그의 미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2026시즌 선수단이 착용할 새로운 어웨이 유니폼을 발표했다. 이번 유니폼은 'In Darkness We Dare'(어둠 속에서 우리는 도전한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됐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 시즌의 원정 경기를 상징하는 키트로 제작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올블랙'. 유니폼 전면에 미세한 격자무늬 패턴이 더해져 날카로운 실루엣을 강조했고, 흰색으로 표기된 메인 스폰서 'AIA' 로고가 중앙에 배치됐다. 나이키 스우시 로고는 오른쪽 가슴, 토트넘 엠블럼은 왼쪽 가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소매와 칼라는 단색 블랙으로 마감돼 절제된 세련미를 자랑한다.

토트넘 구단은 "이번 유니폼은 스피드를 위해 설계됐으며, 은밀함을 위해 만들어졌다.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 복귀를 기념하는 대담한 룩"이라고 설명했다. 이 유니폼은 클럽과 나이키 공식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되며, 유로파리그 우승 배지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함께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는 도미닉 솔랑케와 엘라 모리스가 훈련장에서 격렬한 원정 경기장으로 '글리치' 전환되는 장면이 등장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제스 나즈,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도 짧게 등장해 영상에 에너지를 보탰다. 특히 손흥민은 캠페인 포스터와 메인 이미지에서도 전면에 등장하며 여전히 팀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이 이 유니폼을 실제로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6일 "손흥민은 현재 북런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새로운 격자무늬 디자인의 어웨이 킷을 착용한 주요 선수들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에 열려 있다"라고 전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관심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지금은 제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뭐라고 말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지만,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디에 있든 나는 늘 성실하게 뛰어온 선수였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의 시즌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다시 한번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처럼, 프랭크 감독 역시 '주장의 이탈'이라는 전환기를 마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새로운 유니폼은 공개됐고, 클럽은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이 유니폼을 입고 유럽 무대를 누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은 과연 여전히 손흥민의 팔에 감겨 있을까.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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